"내일까지 저기압 영향으로 20∼60㎜ 비" 예보
영주 산사태로 14개월 여아 사망…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339㎜ 물폭탄' 맞은 경북 영주이산…대구도 거센 장맛비(종합)
밤사이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30㎜가 넘는 많은 장맛비가 쏟아졌다.

30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영주(이산) 339㎜, 영주 206.9㎜, 봉화(봉화읍) 193㎜, 문경(동로) 169㎜, 영양군(수비) 155㎜, 울진군(금강송) 112.5㎜ 등의 비가 내렸다.

경북 북부 지역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밤사이 영주에는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영주, 봉화(평지), 울진(평지), 경북 북동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대구와 경북 남부 지역에는 시간당 1∼5㎜ 비가 내리고 있다.

대구는 달성군이 63㎜로 가장 많은 누적 강수량을 나타냈고, 동구 효목동 공식 관측지점에는 47.4㎜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경북 북부 지역은 이날 자정까지, 대구와 경북 남부는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달 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0∼60㎜이다.

기상청은 "경북과 대구에 영향을 주던 정체전선은 남해 해안으로 빠져나갔으나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오후까지 대구와 경북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mm의 매우 강한 호우가 예상되니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39㎜ 물폭탄' 맞은 경북 영주이산…대구도 거센 장맛비(종합)
경북도소방본부에는 123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영주시 상망동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에 있던 14개월 여아가 매몰돼 숨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나무 쓰러짐 등 비 피해 신고 4건이 접수돼 안전조치를 마쳤다.

산림청은 대구와 경북에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된다.

'339㎜ 물폭탄' 맞은 경북 영주이산…대구도 거센 장맛비(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