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공동 6위로 선두와 4타 차…"내일 하루 더 집중"
신지은, 여자 PGA 챔피언십 3R 5언더파 맹타…1타 차 2위(종합)
신지은이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만달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지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몰아쳐 5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신지은은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와 1타 차다.

1라운드 공동 5위(2언더파 69타)에 오른 뒤 2라운드에선 한 타를 잃고 공동 8위로 주춤했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신지은은 이날 그린을 세 번밖에 놓치지 않는 샷 정확도를 뽐냈고 퍼트 개수도 28개로 줄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신지은은 경기를 마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된 것 같다.

재미있고 좋은 하루였다"면서 "볼 스트라이킹이 잘 됐고 버디 퍼트도 연습 라운드 때 집중한 덕분에 성공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1992년생 신지은은 2016년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7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6위가 최고 성적이다.

올해 들어서는 10개 대회에 출전해 8번 컷 통과했고 이달 12일 끝난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신지은, 여자 PGA 챔피언십 3R 5언더파 맹타…1타 차 2위(종합)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두 계단 오른 공동 6위(3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1∼4번 홀에서 보기 3개를 쏟아낸 고진영은 이후 버디 2개로 전반을 마친 뒤 12∼15번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쳤다.

16번 홀(파3) 보기 이후에는 파를 지켰다.

이날 고진영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8%(9/14), 그린 적중률은 72.22%(13/18)였고 퍼트 개수는 31개였다.

고진영은 전반을 돌아보며 "화가 나는 대로 '한 번 쳐보자,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마인드로 경기했다"면서 "(12번 홀에서) 한 샷을 잘해서 계속 흐름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던 게 유효했던 것 같다"고 복기했다.

이어 "잘 마무리했다는 것에 감사하고, 후반에 많은 버디를 한 만큼 내일 하루 더 집중해보려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올 시즌 고진영은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올려 투어 통산 15승을 쌓았다.

메이저 대회에선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같은 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거둔 2승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이정은이 이븐파 213타로 공동 18위, 안나린과 양희영이 나란히 1오버파 214타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공동 35위(2오버파)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김효주와 공동 40위(3오버파)로 부진했다.

신지은, 여자 PGA 챔피언십 3R 5언더파 맹타…1타 차 2위(종합)
단독 선두인 머과이어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때려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쳤다.

2위 신지은 뒤로는 3위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가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인뤄닝(중국)과 리 안 페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공동 4위(4언더파 209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61위(6오버파 219타)에 그쳤다.

'슈퍼루키' 로즈 장(미국)은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12위(1언더파 212타)로 반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