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혜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학생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영혜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학생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KCC는 강원도 횡성군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에서 장학증서 수여식 및 기숙사 시설 개선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한만위 민사고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 대표, KCC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총 10명의 학생에게 3년 전액 장학금인 '영혜(永慧)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영혜장학금은 고(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 유지에 따라 유산 100억원으로 조성됐다. 민사고의 우수 역량·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장학금, 분야별 영재 발굴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학교 시설 개선 등을 지원하는데 쓰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정몽진 KCC 회장이 따로 사재를 출연해 30억원 규모의 선혜(善慧)장학금을 마련하면서 대를 이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3년간 매해 10억원씩 총 30억을 지원한다.

장학증서 수여식 이후 참석자들은 기숙사인 덕고(德高)관을 둘러봤다. 학생들의 생활 환경 개선과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정 명예회장이 지원한 기금의 일부로 침대 등을 교체했다.

앞서 KCC는 지난해 KCC건설과 함께 민사고 정문 진입도로를 개통하고 학교 교실, 강당, 체육관 등 노후시설도 개·보수했다. KCC 중앙연구소와 연계해 친환경 도료연구 등 5가지 전문분야에 대한 체험학습, 석·박사 연구원과의 멘토링도 제공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온 정상영 명예회장의 유지대로 민사고의 글로벌 인재들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