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진출' 김지수 "개막전 상대가 토트넘…꼭 경기 나서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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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테스트 뒤 공식 계약 예정…7월 미국에서 프리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 자체가 어려운 일이지만 최대한 부딪혀보겠습니다.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뛰는 역대 15번째 한국인 선수로 변신을 앞둔 '젊은 수비수' 김지수(18)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EPL 브렌트퍼드의 러브콜을 받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영국으로 향하는 김지수는 21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좋은 구단에서 많은 관심을 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EPL 무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중앙수비수로 활약하며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탠 김지수는 브렌트퍼드의 눈도장을 찍고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앞두게 됐다.
2004년 12월생으로 만 18세인 김지수는 한국 축구의 수비 유망주로 일찌감치 꼽혀왔다.
192㎝에 84㎏의 건장한 체격에 축구 지능도 높아 '제2의 김민재'라는 기대를 받은 김지수는 지난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 성남FC를 통해 데뷔해 19경기를 뛰었고, 성남이 K리그2로 강등한 올 시즌에는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1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EPL에서 9위를 차지한 브렌트퍼드의 영입 제안을 받은 김지수는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면 정식 계약을 마무리하고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거듭하게 된다.
특히 브렌트퍼드는 2023-2024시즌 EPL 개막전에서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과 맞붙게 돼 한국 팬들의 관심을 더 끌고 있다.
김지수는 "개막전이 하필 토트넘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 같다"라며 "물론 쉬운 건 아니겠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지수와 일문일답. -- 출국 소감은.
▲ 너무 영광스럽다.
좋은 구단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 내게 만족하지 않는다.
이제 가서 더 잘해야 하기 때문에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1군에 들어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 각오는.
▲ 당연히 쉬운 일은 아니다.
정말 데뷔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려운 일인데 그래도 최대한 부딪히고 이겨내려는 마음가짐이다.
-- 유럽에서 뛰는 한국인 수비수로서 김민재(나폴리)와 많이 비교될 수밖에 없는데.
▲(김)민재 형은 워낙 잘하고 있는데 나는 아직 배울 게 더 많다.
브렌트퍼드에 가서도 배운다는 느낌과 마음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감은 있다.
브렌트퍼드가 나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 롤모델은 있나.
손흥민을 포함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서야 하는데.
▲ 많은 선수를 보고 배우고 싶어서 롤모델을 따로 정하지 않았다.
EPL의 모든 선수가 월드클래스이기 때문에 그런 선수와 붙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 1군에 들어가면 개막전에서 토트넘을 만나는데.
▲ 개막전이 하필 토트넘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 같다.
물론 1군에 들어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최대한 경기에 많이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해 토트넘이 방한했을 때 K리그 올스타로 뽑혀 붙어본 적이 있는데.
▲ 워낙 잘하고 유명한 선수들이라 내가 같이 경기를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이제는 같은 선수로서 경쟁해야 하는 만큼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부딪혀보겠다.
--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 메디컬 테스트를 하고 계약서에 서명하면 7월 프리시즌에 팀이 미국으로 간다고 들었다.
-- 브렌트퍼드에서 어떤 면을 주목한 거 같나.
▲ 나이가 어리다는 것도 있지만 브레드퍼드 측과 1시간 가까이 미팅하면서 마음이 확실하게 기울어졌다.
나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을 보고 감사하게 생각했다.
-- EPL 진출을 꿈꾼 것은 언제부터인가.
▲ 어릴 때부터 EPL이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기에 그냥 자연스럽게 꿈을 꾸게 됐다.
원래 첫 목표는 K리그였는데, 이제 이 기회를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 성남FC 팬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 성남에서 7년 정도 있었다.
정말 어릴 때부터 많은 팬이 챙겨주시고 관심을 가져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따로 인사를 못 드려서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큰데, 성남은 물론 팬들도 잊지 않겠다.
/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데뷔 자체가 어려운 일이지만 최대한 부딪혀보겠습니다.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뛰는 역대 15번째 한국인 선수로 변신을 앞둔 '젊은 수비수' 김지수(18)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EPL 브렌트퍼드의 러브콜을 받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영국으로 향하는 김지수는 21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좋은 구단에서 많은 관심을 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EPL 무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중앙수비수로 활약하며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탠 김지수는 브렌트퍼드의 눈도장을 찍고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앞두게 됐다.
2004년 12월생으로 만 18세인 김지수는 한국 축구의 수비 유망주로 일찌감치 꼽혀왔다.
192㎝에 84㎏의 건장한 체격에 축구 지능도 높아 '제2의 김민재'라는 기대를 받은 김지수는 지난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 성남FC를 통해 데뷔해 19경기를 뛰었고, 성남이 K리그2로 강등한 올 시즌에는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1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EPL에서 9위를 차지한 브렌트퍼드의 영입 제안을 받은 김지수는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면 정식 계약을 마무리하고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거듭하게 된다.
특히 브렌트퍼드는 2023-2024시즌 EPL 개막전에서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과 맞붙게 돼 한국 팬들의 관심을 더 끌고 있다.
김지수는 "개막전이 하필 토트넘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 같다"라며 "물론 쉬운 건 아니겠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지수와 일문일답. -- 출국 소감은.
▲ 너무 영광스럽다.
좋은 구단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 내게 만족하지 않는다.
이제 가서 더 잘해야 하기 때문에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1군에 들어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 각오는.
▲ 당연히 쉬운 일은 아니다.
정말 데뷔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려운 일인데 그래도 최대한 부딪히고 이겨내려는 마음가짐이다.
-- 유럽에서 뛰는 한국인 수비수로서 김민재(나폴리)와 많이 비교될 수밖에 없는데.
▲(김)민재 형은 워낙 잘하고 있는데 나는 아직 배울 게 더 많다.
브렌트퍼드에 가서도 배운다는 느낌과 마음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감은 있다.
브렌트퍼드가 나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 롤모델은 있나.
손흥민을 포함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서야 하는데.
▲ 많은 선수를 보고 배우고 싶어서 롤모델을 따로 정하지 않았다.
EPL의 모든 선수가 월드클래스이기 때문에 그런 선수와 붙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 1군에 들어가면 개막전에서 토트넘을 만나는데.
▲ 개막전이 하필 토트넘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 같다.
물론 1군에 들어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최대한 경기에 많이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해 토트넘이 방한했을 때 K리그 올스타로 뽑혀 붙어본 적이 있는데.
▲ 워낙 잘하고 유명한 선수들이라 내가 같이 경기를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이제는 같은 선수로서 경쟁해야 하는 만큼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부딪혀보겠다.
--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 메디컬 테스트를 하고 계약서에 서명하면 7월 프리시즌에 팀이 미국으로 간다고 들었다.
-- 브렌트퍼드에서 어떤 면을 주목한 거 같나.
▲ 나이가 어리다는 것도 있지만 브레드퍼드 측과 1시간 가까이 미팅하면서 마음이 확실하게 기울어졌다.
나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을 보고 감사하게 생각했다.
-- EPL 진출을 꿈꾼 것은 언제부터인가.
▲ 어릴 때부터 EPL이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기에 그냥 자연스럽게 꿈을 꾸게 됐다.
원래 첫 목표는 K리그였는데, 이제 이 기회를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 성남FC 팬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 성남에서 7년 정도 있었다.
정말 어릴 때부터 많은 팬이 챙겨주시고 관심을 가져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따로 인사를 못 드려서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큰데, 성남은 물론 팬들도 잊지 않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