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측에서 밝힌 계획대로 ALPS(다핵종제거설비)로 핵종을 거르고 삼중수소를 규제기준의 40분의 1 농도로 희석해서 해양 방류한다면, 그것을 안전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 김석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은 20일 대전에서 열린 원자력 안전 규제정보 회의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과학적으로, 국제적으로 용인된 기준에 따라 결정된 기준이고 그 기준을 충족한다면 안전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둘러싼 정치·외교적 논의와 과학적 논의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회의 발표에서도 "후쿠시마 원전과 관련해 원자력과 방사선 안전에 관한 사항은 국제기준을 바탕으로 국제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력은 우리에게 에너지원과 산업 운용의 도구로서 많은 혜택을 주지만, 얼마나 안전해야 안전한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촉발하는 대표적인 분야"라며 "제로 리스크를 담보할 수 있는 지식은 없기 때문에,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명민성과 위험에 노출된 이후 회복탄력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INS가 수십년간 축적한 원자력 안전 관련 노하우를 정리, 학습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인공지능(AI) 기반 지식관리시스템인 'AI 솔로몬'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원장은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고방지·핵안보 전문관으로 재직하며 미국 마르퀴스 사가 발간한 세계 인명사전에 등재되는 등 원자력 안전 분야 전문가다.
그가 원장으로 있는 KINS는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료 교차검증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달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도 KINS 소속 전문가가 19명 포함됐다.
bhc치킨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이 가맹점의 튀김용 기름 공급 가격을 20% 올린다고 18일 밝혔다.다이닝브랜즈그룹은 오는 30일부터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15㎏ 공급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인상한다. 회사는 최근 가맹점주 협의를 거쳐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가 인상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해바라기유 국제 시세가 30% 뛰었고 환율 부담까지 더해져 부득이하게 올리기로 했다”며 “치킨 소비자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이닝브랜즈그룹은 2022년 7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해바라기유 공급가를 약 60% 올렸다.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공급가를 낮췄다.고윤상 기자
여천NCC와 롯데케미칼이 전남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있는 에틸렌 생산용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합한다. 여천NCC 공동 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같은 산단에 있는 롯데케미칼과 함께 에틸렌 생산량 추가 감축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업계에선 이미 결정한 여천NCC 3공장(연산 47만t) 폐쇄에 더해 각각 90만t가량의 생산 규모를 갖춘 여천NCC 1, 2공장이나 롯데 공장(123만t) 추가 감축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19일 정부에 제출할 사업재편안에 롯데케미칼과의 통합 방안을 담기로 했다. 업계에선 여천NCC 3공장을 폐쇄하고 나머지 시설을 대상으로 한화, DL, 롯데가 새로운 합작사를 설립해 공동 운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개사는 여천NCC 1공장(90만t)과 2공장(91만5000t), 롯데케미칼 여수공장(123만t) 중 하나를 폐쇄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여천NCC와 롯데케미칼의 빅딜이 성사되면 정부의 에틸렌 생산량 감축 목표(연간 270만~370만t)는 계획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GS칼텍스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LG화학 여수 1공장(120만t)도 감축 대상에 올랐다.한화·DL·롯데 새 합작사 설립…사업재편안 19일 정부에 제출여천NCC 1공장 등 추가감축 조율석유화학업계는 정부가 주도하는 구조조정의 핵심 지역으로 전남 여수를 꼽는다. 3대 석유화학단지(여수, 충남 대산, 울산) 가운데 나프타분해설비(NCC) 규모가 연 641만t으로 가장 큰 데다 여러 기업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해법을 찾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GS칼텍스와 LG화학은 최근 시설투자를 마친 만큼 선뜻 구조조정에 나서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달랐다. 여천NCC가 3공장(
여천NCC와 롯데케미칼이 전남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있는 에틸렌 생산용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합한다. 여천NCC 공동 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같은 산단에 있는 롯데케미칼과 함께 에틸렌 생산량 추가 감축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업계에선 이미 결정한 여천NCC 3공장(연산 47만t) 폐쇄에 더해 각각 90만t가량의 생산 규모를 갖춘 여천NCC 1, 2공장이나 롯데 공장(123만t) 추가 감축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19일 정부에 제출할 사업재편안에 롯데케미칼과의 통합 방안을 담기로 했다. 업계에선 여천NCC 3공장을 폐쇄하고 나머지 시설을 대상으로 한화, DL, 롯데가 새로운 합작사를 설립해 공동 운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개사는 여천NCC 1공장(90만t)과 2공장(91만5000t), 롯데케미칼 여수공장(123만t) 중 하나를 폐쇄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여천NCC와 롯데케미칼의 빅딜이 성사되면 정부의 에틸렌 생산량 감축 목표(연간 270만~370만t)는 계획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GS칼텍스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LG화학 여수 1공장(120만t)도 감축 대상에 올랐다.김우섭/박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