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주차장" 재개장한 대전현대아울렛 주차대란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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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어디에 하라는 거야! 준비가 안 됐으면 개장을 하지 말든가.
" 대전 현대아울렛이 불이 났던 지하 주차장을 폐쇄한 채 지난 12일 영업을 재개하면서 주차장 부족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재개장한 이후 첫 주말인 18일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주변 도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차량 통제를 하고 있던 모범운전자 신호수가 도로 갓길에 불법 주차한 차량을 제지하자, 해당 차주는 욕설을 내뱉으며 신호수와 말다툼했다.
한쪽에서는 주차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차량 틈을 비집고 들어가려는 차를 향해 뒤차들이 '빵빵' 경적을 쏟아냈다.
이날 아웃렛을 둘러싼 주변 도로는 차로 가득 찼다.
아웃렛 반경 1.5㎞ 거리 갓길에 불법주차가 난무했다.
교통을 통제하던 한 60대 모범운전자 신호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 신호수는 "영업 시작하자마자 계속 차가 물밀듯이 들어오고 오후 6시까지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고 보면 된다"며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사람들도 아주 예민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웃렛 이용객들의 차량이 근처 용산동과 관평동, 탑립동 인근 주거지와 상업시설 골목마다 빽빽이 들어차 시민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변 주민들과 상인들은 몰려드는 차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근 용산동 한 다가구주택 건물 주인은 거주민 주차 공간에 외부 사람이 주차할까 봐 보초를 서고 있었다.
이 주인은 "건물에 주차하고 가는 사람들이 계속 생겨서 주차 금지 팻말을 붙여놨는데도 금요일부터 계속 주차하길래 아예 서서 지키는 중"이라며 "이용객들 때문에 정작 세입자들이 주차할 공간이 없어 불만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용산동 한 스타트업 입주 기업 관계자는 주말 출근을 하러 나왔지만, 주차 공간이 없어서 주차장을 여러 번 돌아야 했다.
이 관계자는 "이 주차장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돈을 내고 이용하는 시설인데 출근하자마자 주차할 곳이 없어서 너무 화가 났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말고 아웃렛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주차난을 걱정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유 자전거인 타슈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타슈를 타고 아웃렛으로 쇼핑을 온 40대 부부는 "주차할 곳이 많이 없다고 들어서 송강동에서 타슈를 타고 왔는데 도로가 아예 주차장이 돼버렸다"면서 "당분간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아울렛은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에 임시 주차장 5곳을 마련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로 임시주차장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임시주차장 5곳도 부족한 상황이라서 주변 산업단지 등을 통해 주말에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추가로 알아보고 있고, 직원들을 위한 주차장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불법주차 계도 안내 등 최대한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대전 현대아울렛이 불이 났던 지하 주차장을 폐쇄한 채 지난 12일 영업을 재개하면서 주차장 부족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재개장한 이후 첫 주말인 18일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주변 도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차량 통제를 하고 있던 모범운전자 신호수가 도로 갓길에 불법 주차한 차량을 제지하자, 해당 차주는 욕설을 내뱉으며 신호수와 말다툼했다.
한쪽에서는 주차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차량 틈을 비집고 들어가려는 차를 향해 뒤차들이 '빵빵' 경적을 쏟아냈다.
이날 아웃렛을 둘러싼 주변 도로는 차로 가득 찼다.
아웃렛 반경 1.5㎞ 거리 갓길에 불법주차가 난무했다.
교통을 통제하던 한 60대 모범운전자 신호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 신호수는 "영업 시작하자마자 계속 차가 물밀듯이 들어오고 오후 6시까지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고 보면 된다"며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사람들도 아주 예민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웃렛 이용객들의 차량이 근처 용산동과 관평동, 탑립동 인근 주거지와 상업시설 골목마다 빽빽이 들어차 시민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변 주민들과 상인들은 몰려드는 차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근 용산동 한 다가구주택 건물 주인은 거주민 주차 공간에 외부 사람이 주차할까 봐 보초를 서고 있었다.
이 주인은 "건물에 주차하고 가는 사람들이 계속 생겨서 주차 금지 팻말을 붙여놨는데도 금요일부터 계속 주차하길래 아예 서서 지키는 중"이라며 "이용객들 때문에 정작 세입자들이 주차할 공간이 없어 불만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용산동 한 스타트업 입주 기업 관계자는 주말 출근을 하러 나왔지만, 주차 공간이 없어서 주차장을 여러 번 돌아야 했다.
이 관계자는 "이 주차장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돈을 내고 이용하는 시설인데 출근하자마자 주차할 곳이 없어서 너무 화가 났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말고 아웃렛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주차난을 걱정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유 자전거인 타슈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타슈를 타고 아웃렛으로 쇼핑을 온 40대 부부는 "주차할 곳이 많이 없다고 들어서 송강동에서 타슈를 타고 왔는데 도로가 아예 주차장이 돼버렸다"면서 "당분간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아울렛은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에 임시 주차장 5곳을 마련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로 임시주차장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임시주차장 5곳도 부족한 상황이라서 주변 산업단지 등을 통해 주말에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추가로 알아보고 있고, 직원들을 위한 주차장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불법주차 계도 안내 등 최대한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