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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인터뷰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장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1달 수익률 22.08%
액티브전략으로 시장초과 수익률 달성 목표
'AI ETF' 한달만에 수익률 20%…"성장세 이제 시작일 뿐"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주가 인공지능(AI) 날개를 달았다. ‘주가 거품’ 논란 속에서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이들 종목을 담고 있는 펀드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본부장(사진)은 지난 16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AI 산업의 성장은 이제 시작단계일 뿐”이라며 “챗 GPT가 사용되고 있는 분야가 아직 극히 일부분이란 점을 감안할 때 상승여력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국내 헤지펀드의 명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같은 시장흐름을 반영해 지난달 16일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AI 관련 국내외 유망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가 국내 증시에 상장한 건 처음이다. 이 상품은 한달만에 수익률 22.08%를 기록하며 순자산규모가 283억원까지 불어났다.

김 본부장은 “전문 펀드매니저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비중을 자유롭게 늘리고 줄이는 액티브형태란 점에서 다른 ETF들과 차별화된다”며 “이미 상장 당시보다 종목 비중이 상당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는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교체하는 전략으로 증권가에서 유명하다. 펀드매니저들의 성과에 따라 관리하는 주식 비중을 조절하는 ‘멀티전략’으로 수년 째 수익률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올해 수익률 55.85%)’ ‘TIMEFOLIO K컬처액티브(35.46%)’ 등 8개 ETF 중 7개가 비교지수대비 초과 성과를 내고 있다.

김 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에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가까이 근무한 베테랑이다. KODEX 레버리지, KODEX 차이나H 등 굵직한 상품들의 설계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타임폴리오의 운용능력을 믿고 액티브ETF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며 “국내 ETF시장이 기계적으로 종목비중을 맞추는 패시브 위주로 형성돼 있지만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액티브 ETF에 대한 수요도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황성환 사장 등 회사의 모든 펀드매니저들이 매주 머리를 맞대고 미래산업 주도주가 될만한 트렌드들을 찾고 있다”며 “당장 ETF라인업을 늘리기보다 수익률로 증명하고 시장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