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에서는 세이기너·조재호·팔라존 등 줄줄이 8강행
'당구 여제' 김가영, 김민아 상대로 LBPA 통산 6승 도전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프로당구 PBA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가영은 17일 오후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전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 점수 3-1로 꺾었다.

이로써 김가영은 LPBA 역사상 최초로 결승 진출 10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 부문 2위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의 8회다.

현재 LPBA 통산 5승으로 임정숙(SK렌터카)과 LPBA 최다승 동률을 이루고 있는 김가영은 한발 치고 나갈 기회를 잡았다.

6승째를 거둔다면 PBA와 LPBA를 통틀어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당구 여제' 김가영, 김민아 상대로 LBPA 통산 6승 도전
준결승 직후 김가영은 "행복하다.

오프시즌에 준비했던 것들을 펼쳐놓는 첫 대회라 매 시즌 개막전이 가장 긴장된다.

나름대로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올라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준결승 경기에서는 김민아가 오수정을 세트 점수 3-2로 제압해 김가영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됐다.

김가영과 김민아의 LPBA 맞대결은 2021-2022 개막전이었던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준결승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에는 김가영이 김민아를 꺾고 결승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김가영과 김민아는 우승 상금 3천만원을 걸고 18일 오후 9시 30분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당구 여제' 김가영, 김민아 상대로 LBPA 통산 6승 도전
한편 뒤이어 열린 남자부 PBA에서는 세계적인 3쿠션 스타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휴온스)가 8강에 합류했다.

세이기너는 엄상필(블루원리조트)과 16강전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해 128강부터 4연승을 이어갔다.

세이기너의 8강 상대는 PB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다.

지난해 개막전 우승자인 조재호(NH농협카드)와 '스페인 강호'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도 줄줄이 8강에 합류했다.

18일 오후에 열리는 8강전에서 조재호는 박인수, 팔라존은 이상대와 각각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