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를 향한 외국인 매수세가 매섭다. 발목을 잡고 있던 지식재산권 소송 합의가 머지않았고,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릴 것 없이 수주 확대가 예상된 덕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이 회사를 18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순매수액은 2827억원으로 외국인 순매수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는 5.78% 뛰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APR1400)의 원천기술에 지식재산권을 주장하며 지난해 10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전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에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박스권에 머물렀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