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완성차기업과 양극재용 전구체 공급계약 체결
SK에코 투자한 美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10억달러 규모 수주
SK에코플랜트가 투자한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가 미국 완성차 기업과 1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지난 7일(현지시간) 내년 4분기부터 미국 거대 완성차 기업에 양극재용 전구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소 10억달러이며, 향후 고객사 요청에 따라 공급 규모는 50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

공급처는 비밀유지계약 조건으로 인해 밝힐 수 없다고 SK에코플랜트는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어센드 엘리먼츠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에 주목해 지난해 8월 5천만달러, 올해 4월 1천84만달러 등 총 6천84만달러를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와 이사회 의석 1개를 확보하며 경영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현재 켄터키주 홉킨스빌에 북미 최초의 양극재용 전구체 상업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로부터 4억8천만달러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며, 어센드 엘리먼츠는 이 시설에 총 1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준공 후에는 연간 75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극재용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어센드 엘리먼츠 이사회 멤버인 최은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환경투자 담당임원은 "어센드 엘리먼츠 경영 참여와 양사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혁신 기술 및 안정적인 공급·수요망을 확보함으로써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