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한 김효주, LPGA 메이저 전초전서 시즌 첫 승 정조준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기량 점검과 함께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김효주는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에 출전한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샷감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동시에 개인 통산 6번째 타이틀도 수확하겠다는 각오다.

작년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5번째 우승을 거뒀던 김효주는 올해 들어 아직 우승이 없다.

1월 혼다 타일랜드(공동 10위),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공동 8위)과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공동 3위) 등 3개 대회 연속으로 톱10에 들며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김효주는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48위에 그치는 등 주춤하는 듯했으나 5월 재정비 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달 4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는 장염 후유증을 딛고 공동 3위에 올랐고, 전날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선 올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김효주도 자신의 샷과 퍼팅 감각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다음 주까지 좋은 느낌을 이어가다가 그다음 주 메이저 대회에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김효주는 L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인 2014년에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바 있다.

이 밖에 톱 랭커로는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5위 이민지(호주), 8위 렉시 톰프슨(미국), 10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세계 1위 고진영과 2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 대회를 건너뛰고 메이저 대회로 직행한다.

한국 선수 중에선 2018년 대회 우승자 유소연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며 전인지, 박성현, 유해란 등 총 18명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반등한 김효주, LPGA 메이저 전초전서 시즌 첫 승 정조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