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올해는 작은 크기가 인기
올해는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만큼 크기와 중량이 작은 수박이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가 판매 품종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올해부터 수박 5종을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가까운 편의점 매장에서 수박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6∼7kg짜리 고당도 통수박과 함께 2.4kg짜리 껍질 없는 반통수박을 내놓는다.

껍질을 제거하고 한입 크기로 자른 700g짜리 수박 도시락과 480g짜리 순살수박, 180g짜리 컵수박도 선보인다.

모두 당도 11브릭스 이상으로, 통수박과 반통수박, 수박 도시락 등 3가지 제품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예약하고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도 있다.

이달 30일까지는 도시락을 4개 이상 구매하면 수박 도시락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홈플러스에서도 작은 수박이 인기다. 특히 직접 매장을 찾기보다 온라인 배송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지난달 11∼31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즉시배송' 서비스를 통한 망고수박과 애플수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3%와 184%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마트 직송을 통한 수박 매출 중 60%가 7∼9kg짜리 대용량이었으나 올해는 4∼6kg짜리가 60%를 차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박 크기가 작아졌다.

홈플러스는 수박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전용 패키지에 담아 배송하고,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 100% 교환·환불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5∼28일에는 수박 연관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응모하면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