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앞두고 맥주시장 경쟁 가열…"목표가 하향"
국내 맥주시장이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주류 3사 중 맥주 매출 점유율이 낮은 롯데칠성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주류 산업의 경쟁이 심화한 데 따른 우려를 반영해 주가수익비율(PER)을 조정, 실적 추정치를 조정함에 따라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0만5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되는 시장 점유율 경쟁은 맥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롯데칠성은 연결 매출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5% 미만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이 전망한 2분기 롯데칠성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 가량 줄어든 601억원이다.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4% 늘어난 7955억원으로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제로 탄산 선호도 증가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음료 사업 부문 실적 개선, '처음처럼', '새로' 페트병 판매 실적 반영 본격화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은 여전히 높다"며 "연내 필리핀 법인의 연결 편입까지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