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내 과수화상병 확진 농가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음성과 괴산지역에서 화상병 발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정당국은 이들 농가 중 3곳의 과수원을 폐원한 뒤 전체 나무를 매몰하는 공적 방제에 들어갔다.
나머지 3곳은 감염 과수만 부분 매몰했다.
방제 지침상 감염된 과수가 5% 이상이면 폐원한 뒤 모든 나무를 매몰하고, 그 미만이면 감염된 나무만 제거한다.
이로써 지난 9일 올해 첫 화상병 발생이 보고된 이후 도내 누적 발생은 충주 24건, 제천 4건, 음성 2곳, 괴산 2곳, 진천 1건 등 총 33건으로 늘었다.
전체 피해 면적은 7.6㏊다.
농정당국은 발생 농가 반경 2㎞ 내에 있거나 역학관계가 확인된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하는 한편 인접한 시·군의 예찰도 강화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국내에서는 충북에서 첫 과수화상병 발생이 보고된 이후 경기와 충남, 강원 지역으로도 번져 위기관리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강화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