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특수 소멸에 충남 수출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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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전충남본부 보고서 "반도체 편중…수출 품목 다변화해야"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코로나19 팬데믹 특수가 끝나면서 해당 업종을 주력 품목으로 하는 충남지역 수출도 직격탄을 맞았다.
3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백승연 경제조사팀 과장이 분석한 '충남 수출구조의 특징에 따른 리스크 요인과 향후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 수출은 지난해 7월 감소(-1.2%)로 전환한 뒤 같은 해 11월 -25.3%로 급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29.3%, 지난 1월 -39.5%, 2월 -35.4%, 3월 -31.9%, 4월 -39.0% 등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충남지역 수출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방식 확산으로 호황을 맞으면서 2021년 IT 제품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3% 급증하며 충남 지역 전체 수출 증가(30.8%)를 견인했다.
그러나 팬데믹 특수가 점차 소멸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지난해에는 충남 IT 제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하고 지역 전체 수출 증가율도 3.2%로 낮아졌다.
충남 경제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로,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수출 비중(2021년 기준)이 울산(109.4%) 다음으로 높은 수준(95.6%)이다.
충남지역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2017년 이후 반도체 수출 금액이 급증하면서 40% 이상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기·전자 제품이 충남지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2%로, 이 가운데 반도체가 4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디스플레이(12.1%), 컴퓨터(9.8%) 등 순이었다.
IT 제품 가운데서도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의 하강 국면 진입이 전체 충남 수출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산업은 세계경기 동향과 산업 내 수요·공급 여건에 따라 주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고 있는데, 최근 비대면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교체 주기 연장,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연기 등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재고가 누적되는 상황이다.
충남의 최대 수출 대상국은 중국으로 2013년 정점(47.6%)에 달했지만, 중국의 자급률 제고 등으로 비중이 점차 줄어들면서 지난해 기준 23.0%까지 떨어졌다.
이어 베트남(21.2%), 미국(12.0%) 등으로 집계됐다.
백 과장은 "충남 수출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경기변동에 민감한 제품에 편중된 만큼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해야 한다"면서 "최근 친환경 차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해 지역 완성차와 부품업체의 사업구조를 친환경 차 중심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3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백승연 경제조사팀 과장이 분석한 '충남 수출구조의 특징에 따른 리스크 요인과 향후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 수출은 지난해 7월 감소(-1.2%)로 전환한 뒤 같은 해 11월 -25.3%로 급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29.3%, 지난 1월 -39.5%, 2월 -35.4%, 3월 -31.9%, 4월 -39.0% 등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충남지역 수출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방식 확산으로 호황을 맞으면서 2021년 IT 제품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3% 급증하며 충남 지역 전체 수출 증가(30.8%)를 견인했다.
그러나 팬데믹 특수가 점차 소멸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지난해에는 충남 IT 제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하고 지역 전체 수출 증가율도 3.2%로 낮아졌다.
충남 경제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로,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수출 비중(2021년 기준)이 울산(109.4%) 다음으로 높은 수준(95.6%)이다.
충남지역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2017년 이후 반도체 수출 금액이 급증하면서 40% 이상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기·전자 제품이 충남지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2%로, 이 가운데 반도체가 4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디스플레이(12.1%), 컴퓨터(9.8%) 등 순이었다.
IT 제품 가운데서도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의 하강 국면 진입이 전체 충남 수출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산업은 세계경기 동향과 산업 내 수요·공급 여건에 따라 주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고 있는데, 최근 비대면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교체 주기 연장,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연기 등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재고가 누적되는 상황이다.
충남의 최대 수출 대상국은 중국으로 2013년 정점(47.6%)에 달했지만, 중국의 자급률 제고 등으로 비중이 점차 줄어들면서 지난해 기준 23.0%까지 떨어졌다.
이어 베트남(21.2%), 미국(12.0%) 등으로 집계됐다.
백 과장은 "충남 수출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경기변동에 민감한 제품에 편중된 만큼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해야 한다"면서 "최근 친환경 차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해 지역 완성차와 부품업체의 사업구조를 친환경 차 중심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