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감비아전 후방 지킨 황인택 "자만하지 않고 8강·4강"
감비아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무실점에 일조한 김은중호의 수비수 황인택(서울 이랜드)이 16강을 넘어 8강, 4강까지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비아와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2차전 결과로 일찌감치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승점 5(1승 2무)를 기록, 감비아(2승 1무·승점 7)에 이어 F조 2위를 확정했다.

이 경기 전 2승을 챙긴 감비아는 슈팅 수(16-7), 유효슈팅(5-3), 점유율(46%-36%, 18%는 경합) 등 각종 지표에서 앞섰지만, 황인택과 김지수가 후방에 버틴 한국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황인택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내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한다"면서도 "그래도 감비아의 빠른 선수들에게 집중했고, 경기에 몰입하면서 무실점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인택은 전반 41분 빠른 주력을 자랑하며 역습 중 단숨에 한국의 페널티박스로 전진한 만수르 음바예의 컷백을 한 박자 빠른 태클로 저지하는 등 집중력을 발휘하며 후방을 지켰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도 꾸준히 김 감독에 중용된 황인택은 에콰도르와 16강전을 앞두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황인택은 "빨리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며 "자신감을 갖되 자만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8강, 4강까지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20 월드컵] 감비아전 후방 지킨 황인택 "자만하지 않고 8강·4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