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기부 임시 조립주택 10동 제공…시는 150동 제작
강릉시, 4명 이상 산불 피해 가구에 조립주택 추가 지원
강원 강릉시는 지난 4월 발생한 산불로 주택 피해를 본 이재민 가운데 가구원 수가 4명 이상인 세대에게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을 추가로 1동 더 제공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추가 지원은 호반그룹이 기부한 임시 조립주택 10동으로 진행한다.

26일 첫 설치를 시작으로 6월 말까지 10동에 대한 배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 조립주택은 시에서 제공하는 주택과 사양, 크기 등이 달라 4인 가구 이상인 이재민에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붙박이장, 주방가구, 냉난방기 등 기본 옵션이 포함돼 있다.

임시 조립주택 2동 지원은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 운영 지침'에 따라 실시하며, 앞으로 가구원 수와 실거주 여부를 철저히 검토해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4명 이상 산불 피해 가구에 조립주택 추가 지원
이날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조립주택 설치 현장인 안현동을 직접 방문해 권성동 국회의원, 김홍규 강릉시장, 김기영 강릉시의장을 만나 총 3억원 규모의 임시 조립주택 10개 동 전달식을 하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김선규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하루아침에 생활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이 매우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지원하는 임시 주거 주택이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일을 시작으로 장비 진입과 설치가 용이한 지역부터 임시 조립주택을 순차적으로 설치, 25일까지 총 9동을 설치했다.

임시 조립주택은 총 150동을 제작 지원한다.

김홍규 시장은 "산불 피해로 주거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임시 조립주택 기부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이 지속해서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릉시, 4명 이상 산불 피해 가구에 조립주택 추가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