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현대경영, 100대기업 CEO 127명 조사…평균 연령 59.37세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주류는 1961∼1964년생(59∼62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은 100대기업 CEO 146명 중 127명의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평균 연령이 59.37세로 나타났다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국내 100대기업 CEO 주류세대는 1961∼1964년생"
출생연도로 보면 1961년생(62세) 14명, 1962년생(61세) 15명, 1963년생(60세) 14명, 1964년생(59세) 15명으로 1961∼1964년생 구간(58명)이 주류 세대로 자리매김했다고 현대경영은 설명했다.

CEO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27.2년으로 지난해(25.9년)보다 1.3년 길어졌다.

40년 이상 재직한 CEO는 5명, 30년 이상∼40년 미만이 69명으로 30년 이상 동일한 기업 또는 그룹에서 재직 중인 CEO는 전체의 58%(74명)를 차지했다.

대표이사 승진 소요 기간도 21.9년으로 전년 대비 1.4년 늘었다.

30∼39년이 45명, 20∼29년 33명, 10년∼19년 23명, 10년 미만은 26명이었다.

소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CEO는 69명(54.3%)으로, 서울대 33명, 연세대 19명, 고려대 17명 순이었다.

이어 부산대가 7명, 성균관대·한양대 각 6명, 경북대·인하대 각 5명, 한국외대·홍익대 각 2명 등이었다.

"국내 100대기업 CEO 주류세대는 1961∼1964년생"
석사·박사 출신 CEO는 전체의 45.7%(58명)였다.

전공별로는 경영학(27명), 경제학(14명), 화학공학(13명), 기계공학(10명) 출신이 많았고 이어 전자공학(6명), 산업공학(5명), 건축공학·법학(각 4명), 조선공학(3명), 독어독문학·무역학·전기공학·정치외교학·통계학·회계학(각 2명) 등 순이었다.

이런 자료를 기초로 추린 '100대기업 표준 CEO'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최익훈 HDC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뽑혔다.

박경일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SK신세기통신에 재무담당으로 입사해 29년째 재직 중이다.

2021년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27년 걸렸다.

최익훈 대표이사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와 미국 웨스트민스터대 마케팅 석사를 거쳐 1999년 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24년간 재직 중이다.

2018년 HDC아이파크몰에서 최초로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19년 소요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