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사2' 음악감독 윤상 "예능도 드라마 못지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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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드라마의 전유물이었지만, 리얼 관찰 예능도 음악을 입히면 드라마 못지않은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1990년 데뷔 이래 예능 프로그램 음악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처음 달았다.
최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 시즌2를 통해서다.
윤상은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 음악감독을 제안받고 시즌1을 찾아봤다"며 "제작진의 진정성이 느껴져서 작업이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결혼과 이혼 사이'는 이혼을 고민하는 네 쌍의 부부가 출연해 서로의 입장을 듣고 이혼할지 또는 결혼 생활을 지속할지 결정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연히 감정이 격해지고 출연자가 눈물짓는 상황이 계속 발생한다.
윤상은 "출연자들이 각자의 미래를 두고 큰 결정을 해야 하는 절박함이 느껴져서 곡을 만드는 큰 동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아내가 미국에 있어서 아직 프로그램을 못 봤는데, 제가 작업한 어떤 작품보다도 아내가 꼭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아내가 보고 어떻게 얘기할지 정말 궁금하다"고 웃었다.
'결혼과 이혼 사이'는 프로그램 성격상 부부가 아이 앞에서 크게 다투거나 욕설하는 등 자극적인 장면이 수시로 등장한다.
부부 사이에 상상하기 어려운 폭언도 나온다.
그러나 제작진은 자극적인 장면보다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이진혁 PD는 "촬영팀에 '뒤통수만 나와도 좋으니까 출연자들의 대화를 방해하지 말라'고 주문했다"며 "솔직한 이야기를 최대한 끌어내려고 많은 부분을 신경 썼다"고 말했다.
박내룡 PD는 "기획 회의 때 '현실적인 이혼을 다뤄보자'는 데 착안했다"며 "출연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설루션을 주기보다 제대로 두 사람의 시간을 가지면서 고민답게 고민할 수 있게 돕자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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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1990년 데뷔 이래 예능 프로그램 음악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처음 달았다.
최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 시즌2를 통해서다.
윤상은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 음악감독을 제안받고 시즌1을 찾아봤다"며 "제작진의 진정성이 느껴져서 작업이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결혼과 이혼 사이'는 이혼을 고민하는 네 쌍의 부부가 출연해 서로의 입장을 듣고 이혼할지 또는 결혼 생활을 지속할지 결정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연히 감정이 격해지고 출연자가 눈물짓는 상황이 계속 발생한다.
윤상은 "출연자들이 각자의 미래를 두고 큰 결정을 해야 하는 절박함이 느껴져서 곡을 만드는 큰 동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아내가 미국에 있어서 아직 프로그램을 못 봤는데, 제가 작업한 어떤 작품보다도 아내가 꼭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아내가 보고 어떻게 얘기할지 정말 궁금하다"고 웃었다.
'결혼과 이혼 사이'는 프로그램 성격상 부부가 아이 앞에서 크게 다투거나 욕설하는 등 자극적인 장면이 수시로 등장한다.
부부 사이에 상상하기 어려운 폭언도 나온다.
그러나 제작진은 자극적인 장면보다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이진혁 PD는 "촬영팀에 '뒤통수만 나와도 좋으니까 출연자들의 대화를 방해하지 말라'고 주문했다"며 "솔직한 이야기를 최대한 끌어내려고 많은 부분을 신경 썼다"고 말했다.
박내룡 PD는 "기획 회의 때 '현실적인 이혼을 다뤄보자'는 데 착안했다"며 "출연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설루션을 주기보다 제대로 두 사람의 시간을 가지면서 고민답게 고민할 수 있게 돕자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