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의 대표 축제로, 24회째를 맞은 품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4회 음성품바축제 성료…닷새간 27만여명 다녀가
22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17∼21일 음성읍 설성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27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쳐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린 지난해 축제 때와 비교하면 약 5만명 정도가 늘었다.

'품바, 젊음을 보듬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전국 각설이들이 총출동해 신명 나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 품바왕 선발대회를 비롯해 품바공연,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 전국 길놀이 퍼레이드, 전국 품바가요제, 천인의 비빔밥, 천인의 엿치기, 추억의 거리, 품바 체험, 건강나눔체험관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 부대행사가 즐거움을 더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을 찾아준 관광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내년 축제도 내실 있게 준비해 신·구 세대가 사랑하는 모두의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품바축제는 무극면 다리 밑에서 생활하는 거지들을 도왔던 '거지 성자' 고(故) 최귀동 할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