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27일 새벽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을 지키다 산화한 김동수 열사를 기리는 추모문화제가 20일 오전 11시 광주 조선대 서석홀에서 열린다.

5월 항쟁 도청서 산화 김동수 열사, 조선대서 추모문화제
김동수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추모문화제는 개회사와 민중의례에 이어 열사의 후배인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광주지부 학생들이 김동수 열사의 삶을 소개한다.

조선대 노래패 함성의 '파랑새, 그날이 오면'으로 1부가 마무리된다.

2부에서는 조선대 민영돈 총장이 추모사를 하고 광주불교연합회 회장 도성 스님이 5월 항쟁 당시 희생된 숭고한 열사들을 추모한다.

김 열사가 생전에 기록한 수첩 2권을 바탕으로 생애를 기록한 영상도 공개된다.

다큐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만든 생애사 발굴 프로젝트 영상보고인 '김동수의 수첩'은 1980년 당시 광주 상황과 동료들의 증언이 담겼다.

5월 항쟁 당시 조선대 전자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동수 열사는 전남도청 항쟁지도부에서 학생 수습 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5월 27일 새벽 4시 30분께 계엄군 총탄에 맞서 마지막까지 도청을 사수하다 숨졌으며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