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3억달러 규모(약 4천억원)의 해외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신보가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두 번째로, 발행 예정액 3억달러를 초과하는 최대 29억달러 수요가 모집됐다.

실제 채권 발행은 다음 주 이뤄진다.

발행 금액 전액은 중소·중견 기업 지원에 활용된다.

발행 금리도 목표보다 낮게 결정됐다.

최초제시금리(IPG)는 미국 3년물 국채금리에 155bp(1bp=0.01%포인트)의 스프레드를 가산했으나, 투자자가 몰리면서 최초 제시 대비 35bp 인하된 120bp 가산으로 결정됐다.

신보 관계자는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가 사상 최고치로 벌어진 상황에서도 국내 발행 대비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시장으로 발행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투자자를 다변화하고 조달금리 인하를 통해 기업들의 금리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보, 3억달러 해외채권 발행…"국내 발행 대비 낮은 금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