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V 공급 과잉으로 수출 둔화…실적·목표가↓"
신한투자증권은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에 대해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단기간 내 강한 주가 반등이 나오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가는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 1분기 실적을 분석,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원인으로 중국향 매출 급감과 국내 전력비 부담을 꼽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1636억원, 영업익은 72% 감소한 61억원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고객발 2차전지 재고조정으로 중국향 매출이 전년비 56% 감소한 220억원으로 급감한 것이 첫번째 이유이며, 두번째는 수요가 둔화된 환경에서 국내 전력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별도(국내) 실적이 적자로 전환된 탓"이라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EV 압축 성장의 결과로 수요가 둔화되는 구간에서 예상보다 빠른 공급 과잉이 확인되고 있다"며, "중국 수출 부진으로 단기 실적 눈높이 하향, 단기간 내 주가 반등이 나오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다만 1분기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13%까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 약세 요인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주가 개선 요인으로는 유럽 기업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에 따른 수요 진작 효과와 미국 IRA 영향에 따른 북미향 신규 수주 확보 기대감을 들었다.

정 연구원은 "유럽 내 수요가 개선되면 스페인 현지 공장 투자 모멘텀도 재개될 전망"이고, "또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동박이 퇴출되면 국내와 말레이시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는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의 반사 수혜가 기대되며, 현지 투자 계획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