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오승환, 복귀전서 힘 있는 투구…세이브 상황서 투입"
한미일 500세이브, KBO리그 400세이브 대기록 도전 다시 시작

삼성 끝판왕 오승환, 다시 마무리 맡는다…좌완 이승현 말소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40)이 마무리 투수 역할을 다시 맡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그동안 마무리를 맡았던 좌완) 이승현이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해서 휴식 차원으로 엔트리 말소했다"며 "어제 복귀전에서 잘 던진 오승환이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승환은 어제 자신감 있는 투구를 했다"며 "올 시즌 초반보다는 힘이 있었다.

그동안 준비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초반 구위 저하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마무리 보직을 이승현에게 넘기고 중간 계투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중간에서도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투구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지난 3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이후 2군에서 회복 과정을 거친 뒤 지난 14일 1군에 합류했다.

오승환은 16일 KIA전 2-8로 뒤진 9회에 등판해 세 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박진만 감독은 '합격점'을 내렸다.

마무리 보직에 복귀한 오승환은 다시 대기록에 도전한다.

오승환은 현재 개인 통산 한미일 496세이브, KBO리그 374세이브를 올렸다.

한미일 500세이브까지는 단 4세이브가 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