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공연 특화 부천아트센터…조성진·조수미·장한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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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445석 콘서트홀에 대형 파이프오르간 설치…소공연장은 304석
태승진 대표 "부천시민 문화복지·클래식 발전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대형 파이프오르간을 갖춘 1천석 규모의 클래식 공연 특화 공연장 '부천아트센터'가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오는 19일 개관하는 부천아트센터는 경기 부천시 중동 부천시청 앞에 건립된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공연장으로 개관에 앞서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설을 소개했다.
메인 공연장인 콘서트홀은 1천445석 규모로 지자체 건립 공연장 중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을 갖고 있고, 소공연장은 블랙박스형 공연장으로 304석이다.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는 "수많은 공연장이 있지만 클래식 전용을 표방하고 지은 곳은 수도권에서 손가락 안에 꼽힌다"며 "최근 지역 공연장은 시내가 아닌 변두리에 지어져 아쉬움이 있는데, 부천아트센터는 시내 한복판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 방안은 크게 두 가지로 부천시민의 문화 복지 구현과 국내 클래식 음악 발전"이라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했다.
부천아트센터는 클래식 공연에 특화된 공연장인 만큼 음향시설에 신경을 썼다.
연주 규모와 형태에 따라 관객에게 풍부한 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천장에 음향 반사판을 이중 구조로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음향 설계를 담당한 나카지마 다테오는 "보통 공연장에서 음향반사판은 하나만 있는데 부천아트센터에는 대형 반사판 아래에 조그만 반사판들을 이중으로 설치했다"며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소리를 전달해 더 풍부하게 연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소규모 앙상블이 연주하면 반사판을 많이 내려서 관객들이 첫 음을 강하게 느끼도록 하고, 천장 윗부분에서는 소리가 사라지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공연장 내 벽면 전면에는 필요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는 커튼을 설치했다.
커튼은 소리를 흡수해 공간에 소리가 머무는 시간을 줄여 소리를 보다 분명하게 들리게 만든다.
다만 웅장한 느낌이 줄어들기 때문에 공연의 성격에 따라 커튼을 모두 치거나 일부만 치는 방식으로 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연주자와 관객 사이의 공간도 객석이 무대를 감싸는 빈야드 형태로 보다 가까운 느낌이 들도록 설계했다.
무대 뒤쪽 객석도 다른 공연장보다 낮게 자리 잡고 있어 연주자와 관객이 물리적으로 가까워졌다.
개관 기념 공연부터 7월 초까지 이어지는 연주회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소프라노 조수미,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개관일에는 상주 오케스트라인 부천필하모닉이 첫 무대에 오르며, 6월 13일에는 장한나가 오스트리아 명문 악단 빈 심포니를 이끈다.
7월 8일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베를린 필하모닉의 첼리스트 12명의 협연을, 7월 9일에는 조성진의 독주회를 감상할 수 있다.
/연합뉴스
태승진 대표 "부천시민 문화복지·클래식 발전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대형 파이프오르간을 갖춘 1천석 규모의 클래식 공연 특화 공연장 '부천아트센터'가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오는 19일 개관하는 부천아트센터는 경기 부천시 중동 부천시청 앞에 건립된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공연장으로 개관에 앞서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설을 소개했다.
메인 공연장인 콘서트홀은 1천445석 규모로 지자체 건립 공연장 중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을 갖고 있고, 소공연장은 블랙박스형 공연장으로 304석이다.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는 "수많은 공연장이 있지만 클래식 전용을 표방하고 지은 곳은 수도권에서 손가락 안에 꼽힌다"며 "최근 지역 공연장은 시내가 아닌 변두리에 지어져 아쉬움이 있는데, 부천아트센터는 시내 한복판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 방안은 크게 두 가지로 부천시민의 문화 복지 구현과 국내 클래식 음악 발전"이라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했다.
부천아트센터는 클래식 공연에 특화된 공연장인 만큼 음향시설에 신경을 썼다.
연주 규모와 형태에 따라 관객에게 풍부한 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천장에 음향 반사판을 이중 구조로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음향 설계를 담당한 나카지마 다테오는 "보통 공연장에서 음향반사판은 하나만 있는데 부천아트센터에는 대형 반사판 아래에 조그만 반사판들을 이중으로 설치했다"며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소리를 전달해 더 풍부하게 연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소규모 앙상블이 연주하면 반사판을 많이 내려서 관객들이 첫 음을 강하게 느끼도록 하고, 천장 윗부분에서는 소리가 사라지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공연장 내 벽면 전면에는 필요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는 커튼을 설치했다.
커튼은 소리를 흡수해 공간에 소리가 머무는 시간을 줄여 소리를 보다 분명하게 들리게 만든다.
다만 웅장한 느낌이 줄어들기 때문에 공연의 성격에 따라 커튼을 모두 치거나 일부만 치는 방식으로 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연주자와 관객 사이의 공간도 객석이 무대를 감싸는 빈야드 형태로 보다 가까운 느낌이 들도록 설계했다.
무대 뒤쪽 객석도 다른 공연장보다 낮게 자리 잡고 있어 연주자와 관객이 물리적으로 가까워졌다.
개관 기념 공연부터 7월 초까지 이어지는 연주회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소프라노 조수미,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개관일에는 상주 오케스트라인 부천필하모닉이 첫 무대에 오르며, 6월 13일에는 장한나가 오스트리아 명문 악단 빈 심포니를 이끈다.
7월 8일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베를린 필하모닉의 첼리스트 12명의 협연을, 7월 9일에는 조성진의 독주회를 감상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