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문화축전' 4대궁·종묘 38만명 다녀가…외국인 관람 증가
이달 초 열린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약 38만명이 서울의 4대 궁궐과 종묘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총 9일간 열린 궁중문화축전에 참여한 관람객은 총 38만3천359명이었다.

행사 기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를 찾은 사람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하루 평균 관람객은 약 4만2천595명이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행사 기간 비가 오면서 이틀 동안 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됐음에도 하루 평균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된 가운데 외국인 관람객의 증가세도 돋보였다.

같은 기간 4대 궁과 종묘를 찾은 외국인은 5만5천424명으로 전년(2만2천73명)보다 151% 늘었다.

작년에는 청와대 개방과 연계해 13일 동안 행사가 열렸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 폭이 더 큰 편이라고 한국문화재단은 전했다.

올해 가을에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에서는 광화문 월대(越臺, 月臺)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월대는 궁궐의 중심 건물인 정전(正殿) 등 주요 건물에 설치한 넓은 대(臺)를 뜻한다.

문화재청은 10월까지 월대 복원 공사를 마무리한 뒤 축전 등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는 봄 축전과는 또 다른 고궁의 매력을 선보일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