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10년 안에 국민 콩팥병 환자 10% 줄여야"
대한신장학회는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 'KSN2023'에서 국민 콩팥 건강 개선을 위한 10개년 비전인 'KHP 2033(Kidney Health Plan, 국민 콩팥 건강 개선안 2033)'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국민 콩팥 건강 개선안은 국내 만성콩팥병 환자 중심 치료 실현을 위한 방안이며, 해당 학술대회는 지난 4월 27일 열렸다.

대한신장학회가 개선안에서 제시한 오는 2033년까지의 3대 미션은 ▲예상 만성콩팥병 환자 수 10% 감소 ▲당뇨병 말기콩팥병 환자 비율 10% 감소 ▲말기콩팥병 환자의 재택치료(복막 투석·장기이식) 비율 33%까지 증가다.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적극적으로 예방, 치료하는 것 외에 당뇨병으로 생기는 말기콩팥병 발생률 감소에 힘쓰고, 말기콩팥병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 비율을 증가시키겠다는 설명이다. 선포식 당일에는 재택치료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포럼도 열렸다.

대한신장학회 임춘수 이사장은 "국내의 만성콩팥병 및 말기콩팥병으로 투석이 필요한 환자 수의 증가세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KHP 2033을 통하여 국가적으로는 투석·만성콩팥병 치료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키고, 환자 입장에서 치료의 질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신장학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투석 전문 기업 박스터(Baxter Korea)와 상호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복막투석 이론과 실제 처방에 대한 교육, 투석관 삽관 등의 술기를 실습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될 예정이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