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료 면제로 방문객 늘어난 사찰…소방청, 화재예방대책 추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찰은 대부분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어서 불이 나면 빠르게 번져 산불로 확대될 수 있다.
국보·보물 등 문화재를 사찰 내에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조계종 산하 문화재 관람료가 면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돼 사찰 방문 인원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면 화재 위험도 높아진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18∼2022년) 사찰 화재는 총 209건 발생했다.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으며 약 61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 중 촛불로 인한 화재와 전기 화재가 잦았는데, 촛불 화재는 종교의식 중 취급 부주의 요인이 많았고, 전기 화재는 노후한 배선 및 옥외의 무분별한 전기배선 연장으로 인한 환경적 요인이 대부분이었다.
전국 시도 소방관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목조 문화재 보유 사찰을 중심으로 화재 안전 조사를 한다.
사찰에 설치된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초기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화기, 소화전, 방수총의 점검요령과 사용법을 교육한다.
또 전기시설에 누전차단기, 배선용차단기 등 안전장치를 적절하게 설치했는지 들여다보고, 문어발 콘센트와 전선 피복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주방, 보일러실 등 화기 취급시설 주변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고, 자동 확산 소화기와 주방용 소화기를 점검한다.
전기식 연등을 설치한 사찰은 전문기관과 업체의 정기적인 전기점검을 받도록 안내한다.
입산객에 의한 담배꽁초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과 안전교육도 한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