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장유빈 "나도 우영 형처럼"…GS칼텍스 매경오픈 2R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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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20·한체대 3년)은 지난 3월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 투어 2023년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곧이어 열린 스릭슨 투어 두 번째 대회에서는 같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조우영(21)이 정상에 올랐다.
조우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장)유빈이 우승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우영은 지난달 23일 끝난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깜짝 우승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10년 만에 나온 아마추어 챔피언이었다.
5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장유빈은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선두 정찬민에게 4타 뒤진 공동 3위(7언더파 135타)로 뛰어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장유빈은 "(조)우영 형과는 서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라이벌"이라면서 "우영 형이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누구보다 더 반가웠지만, 나도 저렇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대회라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말했다.
스릭슨 투어에서 먼저 우승한 자신을 보고 조우영이 자극을 받았듯이 자신도 조우영의 우승에 영향을 받았음을 숨기지 않았다.
장유빈이 우승하면 이수민과 이창우가 각각 정상에 올랐던 2013년 이후 KPGA 코리안투어에 10년 만에 2명의 아마추어 우승자가 탄생한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002년 이승용 이후 아마추어 선수 우승은 없다.
장유빈은 이날 버디를 무려 9개나 뽑아냈다.
평균 320야드는 거뜬하게 날리는 장타를 비교적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떨구는 편인 장유빈은 이날 그린을 공략할 때마다 홀 2m 안팎 거리에 볼을 세우는 신들린 샷을 때렸다.
늘 장유빈을 괴롭혔던 짧은 퍼트 실수도 이날은 거의 없었다.
18번 홀(파4)에서 1m가 안 되는 파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을 뿐이다.
장유빈은 "퍼트 입스에 걸렸다가 벗어나려고 별짓 다 했다.
실전에서 눈 감고도 쳐봤다"면서 "퍼트는 아무 생각 없이 할 때가 가장 잘 되더라. 생각을 비우고 정한 루틴에만 집중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장유빈은 3, 4라운드에서 무너졌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그때는 프로 대회에서 처음 출전해 엉겁결에 선두로 3라운드를 치렀다.
정상급 선수들과 경기하니 정신이 없었다.
올해는 그때보다 성장했다"고 은근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아마추어 선수들은 대개 프로 대회에 출전하면 코스를 잘 아는 하우스 캐디를 쓰지만, 장유빈은 고교 2학년 여자 아마추어 국가대표 후배 이정현에게 백을 맡겨 눈길을 끌었다.
장유빈은 "코스 공략은 내가 다 알아서 했다.
그린에서 라인을 볼 때는 의논했다"면서 "오히려 편하게 경기해서 (전문 캐디보다) 더 좋았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하는 임성재와 경기할 예정인 장유빈은 "한체대 선배라서 두어번 만났다.
이번에 대화할 기회가 있으면 퍼트를 잘하는 방법을 물어보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곧이어 열린 스릭슨 투어 두 번째 대회에서는 같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조우영(21)이 정상에 올랐다.
조우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장)유빈이 우승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우영은 지난달 23일 끝난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깜짝 우승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10년 만에 나온 아마추어 챔피언이었다.
5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장유빈은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선두 정찬민에게 4타 뒤진 공동 3위(7언더파 135타)로 뛰어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장유빈은 "(조)우영 형과는 서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라이벌"이라면서 "우영 형이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누구보다 더 반가웠지만, 나도 저렇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대회라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말했다.
스릭슨 투어에서 먼저 우승한 자신을 보고 조우영이 자극을 받았듯이 자신도 조우영의 우승에 영향을 받았음을 숨기지 않았다.
장유빈이 우승하면 이수민과 이창우가 각각 정상에 올랐던 2013년 이후 KPGA 코리안투어에 10년 만에 2명의 아마추어 우승자가 탄생한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002년 이승용 이후 아마추어 선수 우승은 없다.
장유빈은 이날 버디를 무려 9개나 뽑아냈다.
평균 320야드는 거뜬하게 날리는 장타를 비교적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떨구는 편인 장유빈은 이날 그린을 공략할 때마다 홀 2m 안팎 거리에 볼을 세우는 신들린 샷을 때렸다.
늘 장유빈을 괴롭혔던 짧은 퍼트 실수도 이날은 거의 없었다.
18번 홀(파4)에서 1m가 안 되는 파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을 뿐이다.
장유빈은 "퍼트 입스에 걸렸다가 벗어나려고 별짓 다 했다.
실전에서 눈 감고도 쳐봤다"면서 "퍼트는 아무 생각 없이 할 때가 가장 잘 되더라. 생각을 비우고 정한 루틴에만 집중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장유빈은 3, 4라운드에서 무너졌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그때는 프로 대회에서 처음 출전해 엉겁결에 선두로 3라운드를 치렀다.
정상급 선수들과 경기하니 정신이 없었다.
올해는 그때보다 성장했다"고 은근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아마추어 선수들은 대개 프로 대회에 출전하면 코스를 잘 아는 하우스 캐디를 쓰지만, 장유빈은 고교 2학년 여자 아마추어 국가대표 후배 이정현에게 백을 맡겨 눈길을 끌었다.
장유빈은 "코스 공략은 내가 다 알아서 했다.
그린에서 라인을 볼 때는 의논했다"면서 "오히려 편하게 경기해서 (전문 캐디보다) 더 좋았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하는 임성재와 경기할 예정인 장유빈은 "한체대 선배라서 두어번 만났다.
이번에 대화할 기회가 있으면 퍼트를 잘하는 방법을 물어보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