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85.5% 밀키트 '만족'…국·탕·찌개류가 인기"
앞서 코로나 유행으로 외식이 줄면서 밀키트 시장이 커졌고, 엔데믹 상황에서도 제품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식사 준비를 직접 하는 만 19∼59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6∼20일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9.5%는 밀키트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85.5%는 앞으로도 밀키트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구매 의향이 있는 밀키트 종류는 '국·찌개·탕류'(45.6%·중복응답)가 가장 많았고 '전골·샤브샤브·나베'(34.3%), '닭갈비·찜닭·닭볶음탕'(32.3%)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89.5%는 '새로운 밀키트 제품 출시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78.4%는 '유명 음식점의 밀키트가 더 많이 출시됐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밀키트 제품을 구매하는 주요 이유로는 '재료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54.7%·중복응답), '식사 준비를 빠르게 할 수 있다'(53.1%) 등이 꼽혔다.
다만 응답자의 73.8%는 '일회용품 소비가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업계에서도 밀키트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올해 1분기 '소고기 샤브샤브'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약 30% 늘었고, '우삼겹 순두부찌개' 판매량은 9% 정도 증가하는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프레시지는 밀키트 소비층도 연령대별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이 업체 제품을 구매한 사람의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35∼44세 29.2%, 25∼34세 27.9%, 45∼54세 20.2% 등으로 나타났다.
밀키트 수요가 이어지자 식품업체들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쿡킷' 브랜드의 밀키트 제품을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풀무원식품, 하림산업 등도 밀키트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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