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경선, 호로비츠 콩쿠르 3위·특별상
피아니스트 박경선(31)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막한 '호로비츠 콩쿠르 키이우-제네바'에서 3위에 오른 동시에 호로비츠 특별상을 받았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2일 전했다.

박경선은 3위 상금 1만 프랑(약 1천468만원)과 특별상 상금 3천 프랑(약 440만원)을 받는다.

이번 콩쿠르는 16∼33세의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개최됐으며, 1위는 우크라이나의 로만 페디우르코(19)가 차지했고, 2위는 영국의 줄리언 트리벨리언(24)에게 돌아갔다.

호로비츠 콩쿠르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성장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1903~1989)를 기리기 위해 1995년 창설됐다.

그동안 키이우에서 개최됐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올해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참가 연령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3년마다 한 그룹씩 번갈아 진행되며,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김고운(2010년 시니어 그룹 1위), 김준희(2017년 시니어 그룹 1위)가 있다.

박경선은 서울대 음대와 영국 런던 왕립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뮌헨 국립음대에서 마이스터 과정을 마쳤고, 현재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2013년 금호문화재단의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무대에 섰으며, 일본 국제 오픈 콩쿠르 1위, 뮌헨 가슈타익 음악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아르투르 슈나벨 피아노 콩쿠르 1위, 윈저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싱가포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1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2위 등에 입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