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0개 노선은 8월 신설…최대 혼잡 시흥 하늘휴게소 정류장도 개선

경기도는 출퇴근 시간대에 혼잡한 광역버스 노선 중 3개 시, 4개 노선에 전세버스(예비차 포함) 27대를 5월 중 추가로 투입하고, 도내 시군 간 신규 20개 노선을 올해 8월 중 신설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전세버스 추가 투입 노선은 ▲ 성남시 3330번·8106번 ▲ 하남시 3000번 ▲ 화성시 6003번이다.

도내 시군 간 신설 노선은 시군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노선 타당성을 검토 중이며, 다음 달 중 노선을 선정한 후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이번 전세버스 추가 투입 조치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운수업체의 입석 중단 조치 이후 지속해서 추진 중인 광역버스 승차난 해소 대책의 하나다.

이와 관련 도는 이날 오전 도민들의 출근길 광역버스 탑승 불편을 해소를 위해 시흥시 하늘휴게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 있는 하늘휴게소 판교 방향 정류장은 경기도 광역버스 8106번(부천~성남)이 출근 시간 만차가 되며 탑승이 지연되는 대표적인 곳이다.

시흥시 주민들이 성남시 판교로 출근하기 위해 주로 이용하고 있는데, 1일 판교방향 정류장 탑승객이 2021년 318명에서 올해 395명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8106번 노선의 하루 전체 탑승객 4천675명 중 시흥휴게소 판교방향 정류장 탑승객이 8%를 차지하는 셈이다.

8106번 노선은 2010년 8월 10대로 신설돼 현재 20대가 운행되고 있지만 판교 입주기업 증가 등으로 늘어나는 이용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하늘휴게소 정류장에서 승객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출퇴근 시간대 만차로 탑승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세버스와 예비차를 투입하고 집중배차를 시행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승차 대기 인원에 비해 정류장이 좁아 안전상 문제도 있다"며 정류장 시설 개선을 지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