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 가고 싶다던 김연경, 왜 흥국생명 잔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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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감독, 전폭적 지원 약속…구단도 간곡한 설득
김연경, 현역 연장하면서 IOC 선수위원 도전 의사 피력 슈퍼스타 김연경(35)이 프로배구 원소속팀 잔류를 선택한 배경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과 흥국생명 구단의 간곡한 설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의 계약 과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본단자 감독이 김연경에게 새 시즌 팀의 비전과 구단 운용 계획 등을 설명했고, 은퇴 이후 지도자 생활을 할 경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돕겠다고 설득했다"며 "이에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계약서에 사인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과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은 지도자다.
다양한 국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이 은퇴한 뒤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김연경은 이에 잔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도 구단 차원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안겼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FA 계약 선수는 3시즌을 소화해야 FA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다.
대다수 선수는 FA 선수와 3년짜리 FA 계약을 맺지만, 흥국생명은 2023-2024시즌을 마무리한 뒤 현역 연장 여부를 고민하겠다는 김연경의 의견을 존중해 이례적으로 1년짜리 계약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흥국생명은 아본단자 감독을 통해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김연경에게 전달하기도 했다"며 "흥국생명은 김연경 외에도 추가 FA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구계 소식통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FA 미들 블로커 김수지와 한 차례 만났고, 추가 협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연경과 김수지는 원곡중과 한일전산여고(한봄고)에서 함께 뛴 동기동창이자 절친한 사이로 프로에서는 한솥밥을 먹은 적이 없다.
흥국생명이 김수지를 영입한다면 김연경과 시너지 효과를 노려볼 수도 있다.
김연경은 올 시즌 코트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보였다.
경기장에선 흥국생명의 주포로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고, 막강한 티켓파워로 배구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았다.
흥국생명은 단숨에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최고의 인기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놓칠 수 없었다.
구단은 김연경에게 샐러리캡 최고 대우인 총 7억7천500만원(연봉 4억7천500만원, 옵션 3억원)을 안긴 데 이어 선수 영입 계획도 전달하며 설득했다.
김연경은 계약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엔 현대건설 이적 가능성이 커 보였다.
김연경은 최근 V리그 시상식에서 현역 연장 의지를 밝히면서 "우승 가능성이 큰 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리그 최고의 미들 블로커인 양효진, '베스트 7 세터' 김다인 등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팀으로 김연경이 제시한 조건에 부합했다.
현대건설은 김연경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연경은 당분간 개인 훈련에 집중한 뒤 전지훈련을 앞둔 7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직에 도전할 뜻도 굳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현 대한탁구협회장이 IOC 선수 위원에 당선됐다.
유 위원의 임기는 2024 파리 올림픽 때 끝난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3월 IOC 선수 위원에 도전할 국내 후보 1명을 선정할 계획이며 해당 후보는 파리 올림픽 기간 열리는 선수 위원 선거에 나선다.
김연경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IOC 선수 위원 후보 선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김연경, 현역 연장하면서 IOC 선수위원 도전 의사 피력 슈퍼스타 김연경(35)이 프로배구 원소속팀 잔류를 선택한 배경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과 흥국생명 구단의 간곡한 설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의 계약 과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본단자 감독이 김연경에게 새 시즌 팀의 비전과 구단 운용 계획 등을 설명했고, 은퇴 이후 지도자 생활을 할 경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돕겠다고 설득했다"며 "이에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계약서에 사인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과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은 지도자다.
다양한 국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이 은퇴한 뒤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김연경은 이에 잔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도 구단 차원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안겼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FA 계약 선수는 3시즌을 소화해야 FA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다.
대다수 선수는 FA 선수와 3년짜리 FA 계약을 맺지만, 흥국생명은 2023-2024시즌을 마무리한 뒤 현역 연장 여부를 고민하겠다는 김연경의 의견을 존중해 이례적으로 1년짜리 계약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흥국생명은 아본단자 감독을 통해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김연경에게 전달하기도 했다"며 "흥국생명은 김연경 외에도 추가 FA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구계 소식통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FA 미들 블로커 김수지와 한 차례 만났고, 추가 협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연경과 김수지는 원곡중과 한일전산여고(한봄고)에서 함께 뛴 동기동창이자 절친한 사이로 프로에서는 한솥밥을 먹은 적이 없다.
흥국생명이 김수지를 영입한다면 김연경과 시너지 효과를 노려볼 수도 있다.
김연경은 올 시즌 코트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보였다.
경기장에선 흥국생명의 주포로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고, 막강한 티켓파워로 배구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았다.
흥국생명은 단숨에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최고의 인기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놓칠 수 없었다.
구단은 김연경에게 샐러리캡 최고 대우인 총 7억7천500만원(연봉 4억7천500만원, 옵션 3억원)을 안긴 데 이어 선수 영입 계획도 전달하며 설득했다.
김연경은 계약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엔 현대건설 이적 가능성이 커 보였다.
김연경은 최근 V리그 시상식에서 현역 연장 의지를 밝히면서 "우승 가능성이 큰 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리그 최고의 미들 블로커인 양효진, '베스트 7 세터' 김다인 등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팀으로 김연경이 제시한 조건에 부합했다.
현대건설은 김연경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연경은 당분간 개인 훈련에 집중한 뒤 전지훈련을 앞둔 7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직에 도전할 뜻도 굳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현 대한탁구협회장이 IOC 선수 위원에 당선됐다.
유 위원의 임기는 2024 파리 올림픽 때 끝난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3월 IOC 선수 위원에 도전할 국내 후보 1명을 선정할 계획이며 해당 후보는 파리 올림픽 기간 열리는 선수 위원 선거에 나선다.
김연경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IOC 선수 위원 후보 선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