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모습이다.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2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0.68% 내린 5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한때 57만7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1.2%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날부터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전날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종가가 1년 전(2024년 12월 10일) 종가 대비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또한 최근 15일간 시세 영향력을 고려한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4일 이상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점도 투자경고종목 지정 사유라고 밝혔다.투자경고종목은 매수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며, 신용융자 매수가 불가능하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 후 추가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이날 SK하이닉스는 대체거래소 프리마켓에서도 거래되지 않았다. 투자 경고 조치 종목에 대해서는 매매가 정지되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조작 우려가 덜한 대형주에 대해서도 과도한 제재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영풍제지, 삼천리 등 중소형주 주가 조작 사태 후 2023년 한국거래소는 해당 규정을 신설했다. 소수 계좌를 활용해 장기간 주가를 올려 감시망을 회피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우려가 덜한 대형주에도 적용되며 투자심리를 꺾고 있다는 지적이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남광토건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약 8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11일 장 초반 급등세다.이날 오전 10시4분 현재 남광토건은 전 거래일보다 560원(6.8%) 오른 87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2%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남광토건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약 807억원 규모의 의정부법조타운 S1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5042억원)의 16%에 달하는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이달 말부터 오는 2029년 6월 말까지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동양고속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기대감에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11일 오전 9시45분 현재 동양고속은 가격제한폭(1만4050원·29.99%)까지 오른 6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단기 급등해 투자경고종목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지난 4일과 8일을 제외하고 6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이달 1일 1만265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5배 가까이로 뛰었다.서울시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추진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을 위해 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동양고속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지분율 70.49%)와 천일고속(16.67%)과 함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0.17%를 보유한 주주다.다만 동양고속은 자체 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데다 유동성도 적어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양고속은 지난해 영업손실 15억원과 당기순손실 167억원을 기록했다. 유통주식 비중도 전체의 35%로 적은 편에 속한다.동양고속의 2대 주주였던 주식회사 코리아와이드동대구화물(동대구화물)은 지난달 말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구화물은 지난달 26~28일 사흘에 걸쳐 동양고속 주식 22만7181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이달 8일 공시했다. 1주당 평균 1만7268원에 매도해 약 39억원을 회수했다.동대구화물은 2020년 10월부터 보유한 동양고속 지분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호재로 주가가 오르기 전 모두 처분해 결과적으로 20억8000만원 상당의 손실을 보게 됐다.한편 지난 3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천일고속은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