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스포츠('이정현 24점' 캐롯, 5차전서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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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24점' 캐롯, 5차전서 현대모비스 넘고 4강 PO 진출
창단 첫 시즌 쾌거…전성현 막판 승부처서 결정적 3점+쐐기 득점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24점을 쓸어 담은 이정현을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를 물리치고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캐롯은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마지막 5차전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7-71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5위 캐롯은 4위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 3차전에서 져 한 걸음씩 뒤처졌지만, 기어이 역전을 이뤄내며 '하위 팀의 반란'을 완성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하위 팀이 승리한 것은 총 52차례 중 16차례(30.7%)에 불과하다.
이 중 5차전까지 가는 '끝장 승부'를 펼친 끝에 4강 PO에 진출한 사례는 1997-1998시즌 4위 원주 나래를 돌려세운 5위 대구 동양, 2013-2014시즌 4위 인천 전자랜드를 제압한 5위 부산 kt에 이어 캐롯이 3번째다.
창단 첫 해 프로농구판을 흔든 자금난과 '주포' 전성현의 전열 이탈 등 악재를 딛고 '봄 농구'의 첫 관문을 통과한 캐롯은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현대모비스는 2시즌 연속 6강 PO에서 탈락, 2018-2019시즌 이후 4시즌만의 우승 도전을 아쉽게 끝냈다.
캐롯은 17-20으로 뒤진 채 맞은 2쿼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한 디드릭 로슨과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맹활약한 이정현을 앞세워 달아나기 시작했다.
쿼터 시작과 함께 이정현이 굿디펜스, 스틸을 잇달아 올리며 흐름을 캐롯 쪽으로 가져왔다.
4분여에는 박진철이 호쾌한 덩크를 꽂으며 홈 관중석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막판에는 로슨의 3점과 2점이 연달아 림을 갈라 캐롯은 41-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현대모비스가 3쿼터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서명진이 3점 2개를 넣고 어시스트 2개를 뿌리며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4쿼터 초반에는 이우석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현대모비스가 57-58까지 따라붙었다.
7분여에는 제이미 프림의 중거리 점프슛이 림을 통과해 현대모비스가 59-58로 역전했고, 이후 승부는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승부를 가른 것은 전성현의 손끝이었다.
돌발성 난청으로 슛 감각이 정상적이지 않은 전성현이 1분 50여초에 73-69를 만드는 3점을 꽂으면서 캐롯이 분위기를 탔다.
앞서 슈팅 6개가 빗나간 전성현의 첫 득점이었다.
이어진 현대모비스 공격에서 프림의 3점이 림을 외면한 가운데, 캐롯은 58초를 남기고 두 차례 공격 리바운드 끝에 로슨이 75-69, 6점 차를 만드는 골 밑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이어진 중요한 공격 기회를 턴오버로 두 차례 날려 보냈다.
9초를 남기고 한호빈이 던진 3점이 불발되자 골 밑에 있던 전성현이 이를 잡아 캐롯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렸다.
이정현이 3점 2개를 포함해 24점을 책임지며 30점을 넣은 로슨과 함께 캐롯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17분 24초를 소화하며 알토란같은 5점을 넣은 전성현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연합뉴스
창단 첫 시즌 쾌거…전성현 막판 승부처서 결정적 3점+쐐기 득점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24점을 쓸어 담은 이정현을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를 물리치고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캐롯은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마지막 5차전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7-71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5위 캐롯은 4위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 3차전에서 져 한 걸음씩 뒤처졌지만, 기어이 역전을 이뤄내며 '하위 팀의 반란'을 완성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하위 팀이 승리한 것은 총 52차례 중 16차례(30.7%)에 불과하다.
이 중 5차전까지 가는 '끝장 승부'를 펼친 끝에 4강 PO에 진출한 사례는 1997-1998시즌 4위 원주 나래를 돌려세운 5위 대구 동양, 2013-2014시즌 4위 인천 전자랜드를 제압한 5위 부산 kt에 이어 캐롯이 3번째다.
창단 첫 해 프로농구판을 흔든 자금난과 '주포' 전성현의 전열 이탈 등 악재를 딛고 '봄 농구'의 첫 관문을 통과한 캐롯은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현대모비스는 2시즌 연속 6강 PO에서 탈락, 2018-2019시즌 이후 4시즌만의 우승 도전을 아쉽게 끝냈다.
캐롯은 17-20으로 뒤진 채 맞은 2쿼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한 디드릭 로슨과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맹활약한 이정현을 앞세워 달아나기 시작했다.
쿼터 시작과 함께 이정현이 굿디펜스, 스틸을 잇달아 올리며 흐름을 캐롯 쪽으로 가져왔다.
4분여에는 박진철이 호쾌한 덩크를 꽂으며 홈 관중석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막판에는 로슨의 3점과 2점이 연달아 림을 갈라 캐롯은 41-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현대모비스가 3쿼터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서명진이 3점 2개를 넣고 어시스트 2개를 뿌리며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4쿼터 초반에는 이우석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현대모비스가 57-58까지 따라붙었다.
7분여에는 제이미 프림의 중거리 점프슛이 림을 통과해 현대모비스가 59-58로 역전했고, 이후 승부는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승부를 가른 것은 전성현의 손끝이었다.
돌발성 난청으로 슛 감각이 정상적이지 않은 전성현이 1분 50여초에 73-69를 만드는 3점을 꽂으면서 캐롯이 분위기를 탔다.
앞서 슈팅 6개가 빗나간 전성현의 첫 득점이었다.
이어진 현대모비스 공격에서 프림의 3점이 림을 외면한 가운데, 캐롯은 58초를 남기고 두 차례 공격 리바운드 끝에 로슨이 75-69, 6점 차를 만드는 골 밑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이어진 중요한 공격 기회를 턴오버로 두 차례 날려 보냈다.
9초를 남기고 한호빈이 던진 3점이 불발되자 골 밑에 있던 전성현이 이를 잡아 캐롯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렸다.
이정현이 3점 2개를 포함해 24점을 책임지며 30점을 넣은 로슨과 함께 캐롯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17분 24초를 소화하며 알토란같은 5점을 넣은 전성현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