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3일 밀라노 한국공예전에서 공예작가 20명 작품 선보여
이탈리아 밀라노 등 3곳에서 한국 전통문화·한식 소개 행사
이탈리아 도시 3곳에서 한국 전통문화와 한식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이탈리아 밀라노와 베네치아, 브레시아에서 '이것이 한국이다: THAT'S KOREA'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에 맞춰 17∼23일에는 '2023 밀라노 한국공예전'이 본전시와 상품기획전으로 나눠 열린다.

밀라노 펠트리넬리에서 열리는 본전시에는 '공예의 변주'(Shift Craft)를 주제로 한국 작가 20명이 도자·금속·나무·유리·옻칠 등 65점을 선보인다.

윤광조(도자/분청), 김희찬(나무), 이광호(금속, 칠보) 등이 참여한다.

이탈리아 디자인분야 대표 갤러리인 로산나올라디에서 열리는 상품기획전에서는 신진 공예작가 6명의 현대적인 공예상품 27점을 소개하며 공예품의 해외 판로 개척과 유통망 확대를 모색한다.

이번 공예전은 구병준 PPS 대표가 총감독을, 본전시 공간디자인은 건축가 조병수가 맡았다.

17∼22일에는 밀라노 팔라치나 아피아니에서 기획전 '시각적 질서, 색'이 열려 미디어아트 콘텐츠와 한복, 소반상, 투명호족반, 전통문양 보자기 등을 소개한다.

딱지치기와 한지 서책 만들기 등 전통 생활문화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18일에는 한복패션쇼도 열린다.

밀라노 중심부를 순회하는 트램을 이용한 '한식 콘셉트 스토어'도 18∼20일 운영돼 탑승객에게 다식과 매작과, 호두 정과를 보자기에 담아 전한다.

밀라노 시내 식문화센터인 '잇탈리'에서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출신인 김밀란 셰프가 강사로 나서 병아리콩을 활용한 콩국수를 선보이고 산적을 함께 만드는 한식문화 클래스가 운영된다.

이탈리아 밀라노 등 3곳에서 한국 전통문화·한식 소개 행사
베네치아의 마르차나 국립도서관 내 전시관에서는 13∼30일 한지 기획전이 열린다.

전통 지우산 등 전통 한지를 활용한 국내 창작가 15명의 작품 80여점을 선보인다.

19일에는 공진원과 마르차나 도서관, 로마 국립 중앙도서관이 '기록문화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전통 한지 활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브레시아에서는 15일 '전통 한지의 활용과 변용'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가 열리고 25∼30일에는 밀라노에서 선보인 '시각적 질서, 색'전 일부를 소개한다.

김태훈 공진원 원장은 "한국 고유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이탈리아와 유럽 현지인들에게 알리고 세계적인 문화 공감대 형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등 3곳에서 한국 전통문화·한식 소개 행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