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국내 최대인 60.96㎝(24인치) 스테인리스(STS) 용접 강관 조관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양산에 들어간다. STS 강관은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와 수송선 등에 널리 쓰이는 제품이다. LNG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LNG용 STS 강관 생산능력을 키워 수주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아제강은 전남 순천공장 약 34만㎡ 부지에 60.96㎝ STS 강관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고 5일 발표했다. 롤포밍(롤러에 철판을 통과시켜 말아 용접하는) 방식으로 외경 기준 60.96㎝는 국내 최초다. 공장 규모도 국내 최대다. 세계적으로는 독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다.

이 공장에서는 기존 후판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롤벤딩이나 프레스벤딩 제조 방식보다 코일을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조관 라인에서 성형, 용접, 열처리, 교정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증설로 연간 1만t가량 생산 능력이 늘어난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