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출신 주한 외국인 출연…"부산은 준비됐어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후보지인 부산의 개최역량 실사를 위해 방한한 가운데 주한 외국인들이 부산을 직접 홍보하는 영상이 나왔다.

[부산엑스포 실사] 외국인 눈에 비친 부산…현대차, 두번째 홍보영상
현대차그룹은 5일 미국, 그리스, 체코, 슬로바키아, 우루과이, 짐바브웨 등 BIE의 17개 회원국 출신 외국인들이 모국어로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는 유치 홍보 영상 '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Busan is ready!)'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공개돼 현재 조회수가 2천300만 뷰를 돌파한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에 이은 두 번째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영상이다.

영상에 출연한 외국인들은 부산의 명소인 용두산공원과 광안리 해수욕장, 마린시티 마천루, 영화의 전당, 감천문화마을 등에서 부산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소개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모국어로 "부산 사람들은 언제나 외국인을 환영해줘요", "환경과 미래를 생각한 첨단 인프라도 가득해요", "혁신을 주도하는 도시다워요"라고 말하며 부산의 엑스포 유치를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현대차그룹은 출연한 외국인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부산의 엑스포 준비를 알리는 1분 분량의 숏폼 영상 17편도 함께 공개했다.

대대적인 영상 캠페인을 통해 오는 7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BIE 실사단에게 한국의 강한 개최 의지와 유치 열기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부산엑스포 실사] 외국인 눈에 비친 부산…현대차, 두번째 홍보영상
현대차그룹은 이번 글로벌 홍보영상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집중적으로 상영한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엑스포 유치 관련 기관·단체에 제공해 BIE 실사 관련 행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영상 출연진은 부산을 포함한 한국 주요 도시에서 수년간 생활했기 때문에 부산의 개최 역량을 친근감 있게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