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113㎜…광주·전남 6일까지 반가운 단비(종합)
긴 가뭄이 이어진 광주와 전남에 반가운 봄비가 내리고 있다.

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진도 113㎜를 최고로, 완도 100.1㎜, 보성 69㎜, 장흥 67.2㎜, 해남 57.1㎜, 강진 55.2㎜, 신안 49.5㎜, 광주 35.3㎜, 여수 24.3㎜ 등이다.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과 동복댐이 있는 순천시 승주면과 화순군은 각각 46.9㎜와 22㎜ 등을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6일까지 전남 동부에 30∼80㎜, 광주와 전남 서부에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리산 부근 등에는 100㎜ 이상 내리겠다.

구례,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진도 등 전남 11개 시·군과 여수 거문도·초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서해상과 남해상에 물결이 높게 일겠다.

신안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경보가, 전남 16개 시·군과 여수 거문도와 초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전날보다 5도가량 낮아져 평년(15∼19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11∼16도로 평년(3∼8도)보다 높았다.

이날 광주·전남 전역에 비가 내리다가 오는 6일 낮 소강상태를 보인 뒤 밤 한때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비가 6일까지 이어지겠으니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