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이산화 염소가스 멸균기 개발

의료기기 멸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 본사를 경남 김해시로 이전했다.

김해시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5일 오후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테크노타운 동에서 '오티아이코리아' 본사 이전 기념식을 했다.

오티아이코리아는 부산에 본사가 있는 의생명기업이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오티아이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이산화염소가스를 이용한 의료용 멸균기를 개발한 업체라고 소개했다.

2018년 2월 창업한 이 회사는 그해 6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의생명센터에 연구소를 차리고 이산화염소가스 멸균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내외 의료기관은 의료기기 멸균에 산화에틸렌(EO) 가스를 대부분 쓴다.

EO가스는 멸균 효과가 확실하고 경제성이 좋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EO가스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할 정도로 장기간 노출되면 뇌·신경계 손상과 발암 우려가 있다.

오티아이코리아는 인체 위험성이 덜하면서 멸균 효과가 좋은 이산화염소가스를 이용한 멸균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21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받았다.

우수 의생명기업 오티아이코리아, 부산→김해로 본사 이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