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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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재탄생할 것이라고 화웨이 회장이 강한 육성 의지를 밝혔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에릭 쉬 순환 회장(rotating chairman)은 “지난 수 년 간 미국은 제재와 수출 제한을 통해 중국과 중국 기업들을 차단하려 했지만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자강과 자립을 중심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쉬 회장은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견제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활성화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 결과는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과 노력을 하나로 묶어 재탄생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어려운 외부 환경과 비시장적 요인으로 화웨이도 운영에 타격을 받았지만 올해는 화웨이의 지속 가능한 생존과 발전에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상당한 외부 압박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화웨이는 성장 기회와 탄력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그리고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재 정비해 고객사-파트너사들과의 신뢰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화웨이는 2022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6423억 위안(약 121조5,000억원) 및 순이익 356억 위안(약 6조7,3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0.9%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68.7% 줄었다.

화웨이는 주요 사업 중 통신, 엔터프라이즈, 컨슈머 비즈니스 매출로 각각 2840억 위안(53조7,200억원), 1332억위안(25조2,000억원), 2145억위안(약 40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