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언론 대상 행사 이어 내일부터 9일까지 일반 공개
10개국 160여개 기업·기관 참가…완성차부터 SW, UAM까지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30일 언론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모빌리티 산업생태계가 한자리에…서울모빌리티쇼 개막
내달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통적 육상 이동수단으로서 자동차뿐 아니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이동수단, 자율주행 등 미래차 기술 기반이 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 등 이동수단을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행사로 마련됐다.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 정보기술(IT) 업체 등 10개국 16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참가한다.

전시 면적은 5만3천여㎡로 지난 2021년 행사 때보다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등 국내 업체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테슬라 등 해외 주요 브랜드, 친환경차 및 이륜차 업체 등 23개사가 참가해 국내 첫 공개 모델을 포함한 주요 신차를 선보이며 전동화 등 미래 사업전략 방향을 소개한다.

모빌리티 산업생태계가 한자리에…서울모빌리티쇼 개막
기아는 EV6에 이은 두번째 전용 전기차 EV9의 실차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기아가 "이동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완전히 바꿀 차량"이라며 야심차게 내놓은 플래그십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1회 충전 시 500㎞가 넘는 긴 주행거리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장점을 활용한 넓은 실내공간 등 기대를 모았던 EV9의 실제 면모를 볼 수 있다.

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 최근 공개된 전기차 모델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비롯해 더 뉴 아반떼, 캐스퍼, 더 뉴 파비스, 콘셉트카 RN22e, 고성능 브랜드 N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N Vision 74 등 13대를 전시한다.

최근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꾼 쌍용차는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해 인기 차종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성능 럭셔리 로드스터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등 한국 최초 공개 모델을 포함해 총 11종을 선보인다.

BMW그룹 코리아는 BMW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모델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을 비롯한 친환경차와 고성능 브랜드 M, 한정판 등 24개 모델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을 다루는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현대모비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25개 기업·기관이 부스를 꾸렸다.

SK텔레콤, V-스페이스 등 뉴모빌리티 분야 참가 기업들은 UAM을 비롯한 모빌리티의 새로운 영역을 보여준다.

모빌리티 산업생태계가 한자리에…서울모빌리티쇼 개막
전시 외에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콘퍼런스와 포럼도 이어진다.

제네시스,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등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하는 체험 시승장도 운영된다.

개막식인 31일부터는 일반에도 행사가 공개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 국제 전시회다.

1995년 서울모터쇼로 시작해 격년 개최돼 오다 2021년 서울모빌리티쇼로 명칭을 바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