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개막] ③'시대의 아이콘' 오타니의 5억달러 시대 초읽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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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인연 없는 에인절스와 결별 전망…올 시즌 마치고 FA 시장으로
만장일치 MVP에 '투타 겸업' 대위업…WBC 스타 등극에 6억달러 관측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거치며 이 시대 야구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른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그에게 현역 선수로서 남은 목표 중 하나는 바로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다.
오는 3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MLB 2023시즌을 끝으로 오타니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는 예측이 지배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에인절스는 빅리그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와 오타니를 데리고 있으면서도 우승 경쟁은커녕 2015년 이후 포스트시즌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선수 개인으로서 대위업을 세웠으나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오타니가 우승 가능성이 있는 타팀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2021년 역대 11번째로 만장일치 표를 받은 MLB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투수로서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홈런 46개와 도루 25개를 해냈다.
지난해에는 MLB 147년 역사 최초로 규정 이닝(162이닝)과 규정 타석(502타석)을 동시에 채웠다.
투타 겸업의 원조 격인 베이브 루스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이러한 오타니가 FA 시장에 나온다면 그 계약 규모는 사상 최초로 5억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단일 계약으로 역대 '톱 3'인 트라우트(12년 4억2천650만달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무키 베츠(12년 3억6천500만달러),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9년 3억6천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오타니가 이들보다 뛰어난 타자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순 있어도 그가 투타에서 혼자 2인분을 해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긍할 만한 예측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넛'(sportsnaut)도 오타니의 계약기간이 10년 이상이라는 가정하에 총액이 5억 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오타니의 '조정 득점 창출력'(wRC+)은 142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라파엘 데버스(140)보다 높았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875로 무키 베츠(0.873)를 상회했다.
데버스(11년 3억3천100만달러)와 베츠의 평균 연봉이 3천만달러 이상이기 때문에 오타니는 타격 능력만으로도 최소 2천500만달러의 연봉이 보장된다고 스포츠넛은 분석했다.
여기에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이라는 투수 성적을 고려하면 결국 오타니의 연봉은 5천만달러를 넘기게 되고, 계약기간이 10년 이상이라면 총액은 5억달러를 손쉽게 넘는다는 계산이다.
최근 WBC에서 월등한 기량에 훌륭한 인성마저 조명받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자 이제 6억달러선도 돌파할 수 있다는 말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번 비시즌에 저지를 비롯해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11년 3억5천만달러),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11년 3억달러) 등의 잇따른 '잭폿' 소식은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지난해 MLB 30개 구단의 선수 연봉은 45억6천만달러로 종전 최고인 2017년 기록(42억5천만달러)을 5년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포브스는 "에인절스 구단주 아트 모레노가 오타니에게 충분한 돈을 쓰지 않는다면 스티브 코언 등 다른 구단주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며 "계약 규모가 점점 커지는 야구계에서 '5억 달러' 예측은 결코 비현실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2020년 뉴욕 메츠를 인수한 코언은 헤지펀드계 거물 인사로서 최근 몇 년간 맥스 셔저, 저스틴 벌랜더 등 유명 투수 영입에 엄청난 돈을 퍼부었다.
돈이라면 전혀 밀릴 게 없는 다저스도 오타니에게 눈독을 들이는 구단으로 손꼽힌다.
오타니를 FA로 영입하려고 이번 겨울 실탄을 비축했다는 얘기가 나돈다.
에인절스와 같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일원에 연고를 둬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오타니가 동부 구단보다 다저스에 친숙함을 느낄 수 있다.
/연합뉴스
만장일치 MVP에 '투타 겸업' 대위업…WBC 스타 등극에 6억달러 관측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거치며 이 시대 야구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른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그에게 현역 선수로서 남은 목표 중 하나는 바로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다.
오는 3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MLB 2023시즌을 끝으로 오타니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는 예측이 지배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에인절스는 빅리그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와 오타니를 데리고 있으면서도 우승 경쟁은커녕 2015년 이후 포스트시즌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선수 개인으로서 대위업을 세웠으나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오타니가 우승 가능성이 있는 타팀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2021년 역대 11번째로 만장일치 표를 받은 MLB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투수로서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홈런 46개와 도루 25개를 해냈다.
지난해에는 MLB 147년 역사 최초로 규정 이닝(162이닝)과 규정 타석(502타석)을 동시에 채웠다.
투타 겸업의 원조 격인 베이브 루스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이러한 오타니가 FA 시장에 나온다면 그 계약 규모는 사상 최초로 5억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단일 계약으로 역대 '톱 3'인 트라우트(12년 4억2천650만달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무키 베츠(12년 3억6천500만달러),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9년 3억6천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오타니가 이들보다 뛰어난 타자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순 있어도 그가 투타에서 혼자 2인분을 해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긍할 만한 예측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넛'(sportsnaut)도 오타니의 계약기간이 10년 이상이라는 가정하에 총액이 5억 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오타니의 '조정 득점 창출력'(wRC+)은 142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라파엘 데버스(140)보다 높았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875로 무키 베츠(0.873)를 상회했다.
데버스(11년 3억3천100만달러)와 베츠의 평균 연봉이 3천만달러 이상이기 때문에 오타니는 타격 능력만으로도 최소 2천500만달러의 연봉이 보장된다고 스포츠넛은 분석했다.
여기에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이라는 투수 성적을 고려하면 결국 오타니의 연봉은 5천만달러를 넘기게 되고, 계약기간이 10년 이상이라면 총액은 5억달러를 손쉽게 넘는다는 계산이다.
최근 WBC에서 월등한 기량에 훌륭한 인성마저 조명받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자 이제 6억달러선도 돌파할 수 있다는 말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번 비시즌에 저지를 비롯해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11년 3억5천만달러),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11년 3억달러) 등의 잇따른 '잭폿' 소식은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지난해 MLB 30개 구단의 선수 연봉은 45억6천만달러로 종전 최고인 2017년 기록(42억5천만달러)을 5년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포브스는 "에인절스 구단주 아트 모레노가 오타니에게 충분한 돈을 쓰지 않는다면 스티브 코언 등 다른 구단주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며 "계약 규모가 점점 커지는 야구계에서 '5억 달러' 예측은 결코 비현실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2020년 뉴욕 메츠를 인수한 코언은 헤지펀드계 거물 인사로서 최근 몇 년간 맥스 셔저, 저스틴 벌랜더 등 유명 투수 영입에 엄청난 돈을 퍼부었다.
돈이라면 전혀 밀릴 게 없는 다저스도 오타니에게 눈독을 들이는 구단으로 손꼽힌다.
오타니를 FA로 영입하려고 이번 겨울 실탄을 비축했다는 얘기가 나돈다.
에인절스와 같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일원에 연고를 둬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오타니가 동부 구단보다 다저스에 친숙함을 느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