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코로나, 올해는 부상 악령…허무하게 끝난 현대건설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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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최다승·승점 거두고도 리그 조기 종료로 무관
올 시즌엔 개막 후 15연승에도 줄부상으로 PO 탈락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2년 연속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2021-2022시즌엔 코로나바이러스가, 2022-2023시즌엔 부상 바이러스가 발목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해 상대 전적 2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도 웃으며 시즌을 마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 정규리그에서 28승 3패 승점 82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지만, 시즌 막판 배구판 전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리그가 조기 종료됐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당시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인 15연승 신기록을 세웠고 6라운드 첫 경기까지 여자부 역대 최다승과 최다 승점을 동시에 경신하며 프로배구의 새역사를 썼지만, 우승 트로피는 받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아쉬움을 삼킨 채 새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더 완벽한 모습으로 2022-2023 시즌을 시작했다.
신구조화를 이룬 팀 전력은 완벽했다.
조직력도 튼튼했다.
전력은 성적으로 표출됐다.
현대건설은 개막전을 시작으로 역대 최다인 15연승을 달리며 프로배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연승 기간 팀에 작은 균열이 연이어 났지만, 큰 문제로 보이진 않았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빈자리는 베테랑 황연주가, 어깨 통증으로 빠진 미들 블로커 이다현은 나현수가 훌륭하게 메우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부상 선수를 대신한 땜질 배구는 언제까지 계속할 수는 없었다.
임계점을 넘어선 선수들은 체력난 속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은 야스민을 애타게 기다렸지만,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적절한 시기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지 못한 현대건설은 모래성처럼 무너지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뒤늦게 새 외국인 선수 이바뇨 몬타뇨(등록명 몬타뇨)를 영입했으나 조직에 녹아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현대건설은 2월 7일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5경기를 패하며 1위 자리를 흥국생명에 내줬다.
부상 선수는 속출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은 양쪽 무릎을 다쳤고, 주전 리베로 김연견도 무릎 통증에 시름 했다.
팀 분위기는 엉망이 됐다.
현대건설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고, 한국도로공사와 플레이오프에서도 허무하게 무너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부족한 부분을 확인했던 시즌"이라며 "선수들에게 많은 경험과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올 시즌엔 개막 후 15연승에도 줄부상으로 PO 탈락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2년 연속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2021-2022시즌엔 코로나바이러스가, 2022-2023시즌엔 부상 바이러스가 발목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해 상대 전적 2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도 웃으며 시즌을 마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 정규리그에서 28승 3패 승점 82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지만, 시즌 막판 배구판 전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리그가 조기 종료됐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당시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인 15연승 신기록을 세웠고 6라운드 첫 경기까지 여자부 역대 최다승과 최다 승점을 동시에 경신하며 프로배구의 새역사를 썼지만, 우승 트로피는 받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아쉬움을 삼킨 채 새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더 완벽한 모습으로 2022-2023 시즌을 시작했다.
신구조화를 이룬 팀 전력은 완벽했다.
조직력도 튼튼했다.
전력은 성적으로 표출됐다.
현대건설은 개막전을 시작으로 역대 최다인 15연승을 달리며 프로배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연승 기간 팀에 작은 균열이 연이어 났지만, 큰 문제로 보이진 않았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빈자리는 베테랑 황연주가, 어깨 통증으로 빠진 미들 블로커 이다현은 나현수가 훌륭하게 메우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부상 선수를 대신한 땜질 배구는 언제까지 계속할 수는 없었다.
임계점을 넘어선 선수들은 체력난 속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은 야스민을 애타게 기다렸지만,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적절한 시기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지 못한 현대건설은 모래성처럼 무너지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뒤늦게 새 외국인 선수 이바뇨 몬타뇨(등록명 몬타뇨)를 영입했으나 조직에 녹아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현대건설은 2월 7일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5경기를 패하며 1위 자리를 흥국생명에 내줬다.
부상 선수는 속출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은 양쪽 무릎을 다쳤고, 주전 리베로 김연견도 무릎 통증에 시름 했다.
팀 분위기는 엉망이 됐다.
현대건설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고, 한국도로공사와 플레이오프에서도 허무하게 무너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부족한 부분을 확인했던 시즌"이라며 "선수들에게 많은 경험과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