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돌아오는 숲으로…영월군, 밀원수림 본격 조성

강원 영월군이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한 밀원수림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월군은 24일 영월읍 동강 둔치에서 축산농가 110가구에 헛개나무 묘목 2천그루를 나누어 주었다.

헛개나무는 축사 주변의 나쁜 냄새를 막는 기능뿐만 아니라 벌꿀의 원천 역할을 하게 된다.

영월밀원영농조합법인도 밀원수림 조성을 위한 헛개나무 묘목 3천900그루를 구매했다.

지난해 말 설립한 영월밀원영농조합법인에는 양봉농가 11가구가 참여했다.

이번에 심는 헛개나무 5천900그루로 조성할 밀원수림 면적은 15㏊다.

양봉산업 활성화는 최명서 군수의 민선 8기 공약이다.

이에 군은 앞으로 10년간 10억9천만 원을 투입해 명품 꿀 생산단지 500ha 조성 등 양봉농가 소득향상과 경영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주형 영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에 심은 헛개나무에서는 6년 후부터 꿀과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며 "양봉 농가 소득 증대와 생태계 활성화의 주인공인 꿀벌이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