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날씨에 지난해·평년보다 3일 일러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제주지역 벚꽃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연분홍 물결 시작" 제주 벚꽃 개화…이달 말 활짝 필 듯
이는 지난해·평년(3월 25일)보다 3일 이른 것이다.

제주도 벚꽃 개화는 제주지방기상청의 관측 표준목을 기준으로 한다.

기상청은 관측 표준목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개화한 것으로 본다.

벚꽃 개화는 3월 기온과 강수량 등의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은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제주의 평균기온이 11.6도로 지난해(11.1도)보다 0.5도, 평년(9.4도)보다 2.2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벚꽃 만개는 개화일부터 일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제주에서는 이달 말 벚꽃이 만발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또 다른 봄꽃인 개나리는 앞서 제주에서 지난 13일 개화해 지난해보다 6일 이른 지난 17일 만발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제주의 벚꽃 명소 곳곳에서 축제도 마련된다.

24∼26일 제주시 전농로에서는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가 준비한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25∼26일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에서는 애월읍이 주최하는 장전리 왕벚꽃 축제가 각각 열린다.

"연분홍 물결 시작" 제주 벚꽃 개화…이달 말 활짝 필 듯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