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농기계 교통사고 최다 발생…교통안전공단 경광등 개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이 전국에서 농기계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전남에 교통안전장치를 개발해 보급한다.

21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전남지역 농기계 교통사고는 규모가 유사한 8개의 도(道)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21년 전남에서는 74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 14명이 사망했다.

경북 65건, 충남 48건, 경남 41건, 충북·전북 32건 등 타지역과 비교해 가장 많다.

최근 3년간 추세도 전남은 2019년 98건, 2020년 63건 등으로 해마다 농기계 교통사고 최다 발생지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남에서 농기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고령인구 비율이 25%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노인들이 농촌지역에 많이 거주한 탓으로 분석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는 이에 따라 전남지역에서 농기계 후미 추돌 교통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인하대학교, 다하 시스템즈와 업무협약을 맺어 장착 및 이용이 편리한 동작센서 기반 경광등을 개발에 나선다.

경운기 등에 진동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광등이 점등되고, 광센서와 태양광 패널을 통해 충전되는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해 설치할 계획이다.

이범열 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장은 "도로에서 야간에 운행되는 농기계는 시인성이 좋지 않아 교통사고에 취약해 경광등 개발에 나섰다"며 "제품개발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전남지역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