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4kclips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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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소형 은행 퍼스트리퍼블릭에서 현재까지 700억달러(약 92조원)가 인출되며 고객 예금의 절반 가량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대형 은행들의 지원에도 좀처럼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한번 지원 대책 마련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JP모건을 포함한 미국의 대형 은행 11곳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달러를 예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다이먼과 다른 대형 은행 CEO들의 추가 대책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퍼스트리퍼블릭의 자본을 늘리기 위한 투자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퍼스트리퍼블릭에 대한 직접 투자도 논의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을 매각하거나 외부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기업 고객 등 미국 연방 당국의 예금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예금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제2의 SVB'가 되는 게 아니냐는 시장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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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