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경스타워즈 대회 첫날인 지난 13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충격 우려 속에서도 첫날 참가자들의 거래는 활발했다. 이 가운데 첫날 선두는 참가자 중 2%대 수익률을 기록한 권광덕 KB증권 울산지점 부장(사진)이 차지했다.

14일 한경스타워즈에 따르면 전날 권 부장은 수익률 2.33%로 대회 첫날을 마무리 지었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전거래일 대비 각각 0.67%, 0.04% 상승한 것보다 오름폭이 컸다. 10개 참가팀은 누적 손실률 0.54%를 기록했다. 최수영 한국투자증권 평촌PB센터 차장과 장유락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 차장(팀명 초개미)은 거래하지 않았다.
권광덕 KB증권 울산지점 부장. 사진=본인제공
권광덕 KB증권 울산지점 부장. 사진=본인제공
권 부장은 첫날 코난테크놀로지, 알체라, 솔트룩스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주로 담았다. 수익률을 플러스로 끌어올린 건 알체라와 코난테크놀로지였다. 권 부장은 알체라를 평균 1만4527원에 200주 매입했다. 현재 알체라로 11.4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알체라는 영상인식 AI 업체로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최대주주(14.7%)로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로는 9%의 수익률을 더했다. 권 부장은 코난테크놀로지 30주를 평균 11만5511원에 매수했다. 이 밖에 권 부장은 솔트룩스(수익률 6.33%), 레인보우로보틱스(3.16%), MDS테크(2.88%), 셀바스AI(2.85%), 삼성엔지니어링(1.12%), 네이버(-0.08%), 현대차(-0.5%), 나무가(-0.5%) 등을 계좌에 보유하고 있다.

2위는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이 차지했다. 임 부장은 제이앤티씨로 4.21%의 수익률을 보고 있다. 에스엠 주식 20주를 사들였지만 경영권 분쟁 이슈가 소멸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탓에 손실률이 3%에 달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이번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이달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16주 동안 열린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