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붕어빵도 '미니'…재료 적은 '잉어빵' 인기
붕어빵 가격이 이번 겨울 들어 2개에 1천원 수준으로 뛴 가운데 단가를 낮추는 대신 크기를 줄인 미니 붕어빵이 대세로 떠올랐다.



미니 붕어빵을 파는 A씨는 "재료비를 조금이라도 아껴 단가를 맞추려고 미니 사이즈로 판매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한 봉지에 주는 붕어빵을 한 개 더 줄일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미니 붕어빵은 급등하는 재룟값에 가격 인상 대신 크기를 축소해 심리적 저항을 줄이려는 고육지책이다.

작년 12월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붕어빵 재료로 쓰이는 붉은 팥(수입산)은 800g 평균 가격이 6천원으로 5년 전 3천원보다 100%, 1년 전 5천원보다는 20% 올랐다.

붕어빵틀 제작업체 B사 대표는 "미니 붕어빵 기계 주문량이 지난해에 비해 배로 늘었다"며 "일반 붕어빵과 미니 붕어빵 기계 판매량이 4대6 정도"라고 했다.



또한, 올 겨울 반죽이 얇아 재료가 조금이라도 덜 들어가는 '잉어빵' 기계 판매량도 늘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